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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신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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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리 2025-04-23 90
백두산 천지를 보다

백두산에, 백두산 천지를 보러 갔다. 백두산에 간다는 것이 백두산 천지만 보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백두산에 간다는 것은 우선 천지를 보러 가는 것이다. 나머지는 천지를 본 이후에의 일. 첫 등반은 2016년에 있었다. 50대 중반이었다. 애초에 해외여행은 예순 지난 은퇴 후에나 하자고 다들 입을 맞췄었는데 갑자기 일정을 당겼다. 더 늦으면 다리에 힘 풀려서 가고 싶어도 못 갈 수도 있다고들 해서였다. 처음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온 50대 초반에는 체력이 떨어질 거라는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었는데, 몇 년 새에 분위기가

고나연 기자 2025-04-23 28
슈퍼엔진, 일본 국회서 저작권 침해 우려 없는 AI 활용 방안 소개

슈퍼엔진의 일본 국회 발표 자료 2025년 4월 16일슈퍼엔진이 지난 4월 4일(금) 일본 도쿄 국회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열린 ‘만화의 응용과 보호에 관한 즐거운 회의(약칭: 즐거운 회의 연구회)’ 연구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작가 전용 AI 솔루션 ‘퓨어모델 AI(Pure Model AI)’를 선보였다.이번 행사는 미노리가와 노부히데 사무소가 주최했으며, 일본 내 만화·웹툰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슈퍼엔진은

장종권 2025-04-23 92
청라 영종 주민들이 세우는 제3연육교 완성이 눈앞이다

청라에서 영종을 잇는 4킬로가 넘는 제3연육교가 막바지 공사 중이다.교각 사이 다리 중심부 상판이 머지않아 이어질 것처럼 보인다.한 4,5년 전에 공사를 시작해서 올해 12월쯤에 완성이 된다는 말이 있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뭍으로 자주 나와야 하는 영종 하늘도시 입장에서는 숙원사업일 수도 있겠다.그런데 뭍에 있는 청라신도시 입장으로 보면 꼭 숙원사업이라고까지 해야 하나 싶다.청라 영종 두 곳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이미 5,000억이라는 거금을 자신들도 잘 모르는 사이에 내놓았다고 한다.1,000억이나 1,500억

고나연 기자 2025-04-22 33
인천광역시교육청, ‘섬에서 배우는 바다의 미래’ 3년째 이어지는 바다학교, 대이작도로 출항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18일 대이작도에서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 1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구월여중, 연수중, 영종중, 인성여중 학생 150여 명을 비롯해 안전한 교육 활동을 위한보건교사, 안전지도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바다학교’는 인천의 해양 생태 특성을 반영한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섬의 생태·환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실천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다.특히, 관내 144개 중학교를 대

장종권 발행인 2025-04-21 78
당신은 지금 황무지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옳은 게 무어냐? 없다. 틀린 게 무어냐? 없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냐? 모른다. 사회의 정의란 무엇이냐? 개떡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이 아리송해져 간다. 배운 대로 살다보면 억울한 일 천지이다. 게다가 배운 것조차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아는 순간 환멸감보다 더한 절망적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나머지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다음 세대들에게는 도대체 어떤 메시지를 남겨야 하는가. 길도 없고 빛도 없는 암흑천지의 세상을 살고 있다.예술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무모한 짓이다. 세

박하리 편집인 2025-04-21 34
인천시, 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 합동 TF 운영

경제산업본부 중심에서 민·관 협력 체제로 확대,통상 위기 대응력 강화관세 모니터링부터 대정부 건의까지…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총력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자동차·철강 등 인천 지역의 주력 산업 품목에 대한 관세가 여전히 유지됨에 따라,지역 내 대미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인천시는 기존 경제산업본부 중심의 관세 대응체계를 확대해 유관 기관 및 단체가 공동 참여하는‘미국 통상정책 비상대응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이번TF

장종권 발행인 2025-04-21 40
인천시, 미술로 근대 인천의 모습을 돌아보는 강좌 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인천도시역사관은 오는 5월 22일부터 일반인 대상 교양 강좌 <도시공감-미술로 본 근대 도시, 인천의 풍경>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강좌는 개항 도시로 출발한 인천의 풍경을 담은 국내외 화가들의 미술작품을 조명함으로써 인천이 갖고 있는 독특한 미술사적인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개항기 인천은 한국의 근대성과 문화접변을 보여 주는 장소로, 문화 융합과 혼종의 도시였다. 당시 미술 역시 동서양의 문화가 제물포에서 한바탕 혼종을 이루다 서울로 퍼져나갔다. 인천 근대미술

박하리 편집인 2025-04-18 74
인천시, ‘2026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성공

-세계 한인 경제인 최대 행사, 64개국3,000여 명 참가 예정--8년 만에 송도컨벤시아서…재외동포청 개청 후 첫 인천 개최-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舊한상대회)’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현지시간으로4월17일,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2025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됐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는 전 세계64개국의 재외동포 경제

박하리 편집인 2025-04-18 50
말이 말을 퍼올린다/박하리

남해 이어리 저녁풍경말을 가둔다. 문을 잠그고 이중 삼중의 잠금장치를 걸어둔다. 그래도 새어 나간다. 연기를 피우고 새어 나간다. 말은 공기와 함께 섞여 나뒹굴다가 바람을 일으키기도 하며 태풍을 만들기도 한다. 태풍은 비를 만들고 겨울 내내 푸석하게 쌓여있던 덤불, 그리고 내다 버리려했던 말들을 섞어 강으로 흘려보낸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덤불 속에는 스멀스멀 온갖 말들로 가득하다. 남은 말들이 섞이며 부풀어 오른 말들은 넘쳐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 간다. 온갖 말들이 뒤엉켜 촘촘한 그물을 만든다. 말이 말을 퍼올린다.

박하리 편집인 2025-04-18 42
장자시 그 서른 셋/박제천

여수항 천상의궤도마다장미밭을일궜네내생애는바람의도포를입었네가다오다장미꽃가지를치는오오인연의칼끝에길이놓였네바람속으로헤매이는내피의물살이여흩날리는장미꽃잎이여.-박제천 시선집 『밀짚모자 영화관』에서박제천196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장자시』외.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녹원문학상 수상.사람은 숙명적으로 바람을 가지고 산다. 바람을 가지고 살아야 그나마 의미 없는 인생길을 의미 있게 걸을 수 있다. 특히 세상의 남자들은 바람을 스

박하리 편집인 2025-04-18 40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남해 이어리 저녁풍경사랑이여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허공에 태어나수많은 촉수를 뻗어 휘젓는사랑이여,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가서 불이 될온몸을 태워서찬란한 한 점의 섬광이 될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빛깔이 없어 보이지 않고모형이 없어 만져지지 않아서럽게 떠도는 사랑이여,무엇으로 태어나기 위하여선명한 모형을 빚어다시 태어나기 위하여,사랑이여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가서 불이 되어라.―문효치 시집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에서

박하리 편집인 2025-04-15 66
물속의 극락/장종권

순천만 습지 하늘은 꼭 물속에만 가라앉는다제 높이보다 몇 배나 더 깊이 가라앉는다빛깔도 더 곱게 갈잎도 물빛도 흔들어대며한 번 빠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극락이다장종권본지 발행인. 1985년 《현대시학》 추천완료. 시집 『함석지붕집 똥개』 외. '미네르바문학상' 등 수상.

장종권 2025-03-26 228
한국문인협회 논산시 지부 7일 2025 정기총회 개최

방서현/소설가, 논산문협 한국문인협회 논산시지부(회장 박용신)는 지난 3월 7일 오후 6시 30분 논산의 한 음식점에서 2025년도 상반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순영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권선옥 고문과 홍미경 부회장 등 논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많은 문인들이 참석했다.박용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봄의 시작인 3월에 뵈니 더욱 좋다”며 “이름을 부른다는 건 상대에 대한 환영과 감사를 표현하는 방

장종권 2025-03-26 87
(사)한국잡지협회, 제46대 회장에 백동민 대표이사 선출

백동민 대표 잡지협회는 2월 20일(목)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6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46대 회장 및 감사 선거를 진행했다.백동민 당선인은 협회 회원의 권리를 강화하고 공평한 협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협회 회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협회장에 당선됐다. 백 당선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큰 책임을 맡겨 주셨다”며 “그 믿음에 힘을 얻어 협회를 공약대로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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