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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모자라다 아홉 개 두 개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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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시인 2025-04-28 58
꿈속에서 죽었다

조금씩 모자란 꿈을 꾸었다.열 개가 필요한데 아홉 개밖에 없었다.다섯 개가 있어야 하는데 네 개밖에 없었다.늘 조금씩 부족했고 가진 모든 것을 주었다.모자라게 주어서 주고나면 죽었다.줄 때마다 조금씩 부족해서 죽었다.죽고 다시 태어나면 울었다.두 개가 필요한데 늘 한 개였다.죽으면 모자라게 태어났다.태어나면 부족해서 죽었다.부족한 전부를 주었고 전부가 모자라서 죽었다.꿈에서도 꿈이 슬펐고 깨어나서도 꿈이 슬펐다.이성필2018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한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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