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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치읓] 예찬/이상아 시인

한글 중에 가장 화려한 글자는 ㅊ[치읓]인 것 같다. 그런대로 나이를 먹고 생각해 보니 화환, 환희, 환함 등 화려하다고 쓸 때의 ㅎ[히읗]은 어렸을 적에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화려하지 않다. 황당한 인식이지만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 그래도 얼마쯤 나이를 더 먹으면, 언젠가는 ㅎ[히읗]을 예찬하는 글 또한 쓰게 될 성싶다.ㅊ[치읓].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처럼 슬며시 광대가 올라가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가령 치-, 쳇, 하고 삐치는 경우라 해도 고 뾰로통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에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