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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편지/이성필
소백산에서 편지를 쓴다 천동계곡 길에서 쓰고 주목군락지 길에서 쓰고 비로봉 갈림길에서 쓰고 비로봉에서 쓴다 소백산 하늘이 얼마나 푸른지 지금 무슨 양떼들이 지나가는지 먼 능선에 햇살이 몇 겹으로 쏟아져 내리는지 물봉선에게 물어 모데기풀에게 쓰고 동자꽃에 쓰고 층층나무에게 물어 함박꽃나무에게 쓰고 철쭉에게도 쓴다 그늘 한 점 없는 가을 소백산 길에게 물어 구절초에게 쓴다 어쩌다가 땡볕 길에서 편지를 쓴다 그러다가 축복처럼 구름이 잠시 해를 가린 순간의 밑에서 땅바
눈이 ‘번쩍’ 뜨일 새로운 국악을 만나다!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 <2025 커피콘서트>가 6월 18일(수) 오후 2시, 동구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올해 네 번째 무대를 연다.2008년에 시작한 <커피콘서트>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로, 누적 관객 9만 3천 명을 돌파했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며 인천을 넘어 전국구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6월에는 전통 국악의 멋과 현대 음악의 감성
작가 정일모, 삶의 풍성한 흐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느끼며, 머무르며’ 개인전 개최
아즈미노치히로 미술관 정원에서의 사람들, 72.7 X 54cm, Opaque color on canvas, 2024 삶의 풍성한 흐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작가 정일모의 작품들이 ‘느끼며, 머무르며’라는 주제로 6월 27일(금)까지 용인 도가헌미술관에서 전시 2025년 6월 10일 -- 삶의 풍성한 흐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작가 정일모의 작품들이 ‘느끼며, 머무르며’라는 주제로 6월 27일(금)까지 용인 도가헌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온 국민이 참여하는 잡지 미디어 콘텐츠 경연대회 ‘제18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스타트
2025년 6월 10일 -- 잡지 읽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이 올해 작품 모집에 나선다. 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는 잡지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온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제18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의 접수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제18회 잡지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은 잡지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고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는 독보적인 공연
인천시립무용단 윤성주 예술감독 - 전국 국공립무용단 예술감독들의 독무로 구성된 무대 -인천시립무용단의 <춤추는 도시 인천 2025>(총예술감독 윤성주)가 오는 6월 21일(토) 오후 4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폐막공연 <Iconic selection – 독보(獨步)>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독보(獨步)’라는 부제처럼 이번 무대는 한국 무용계를 대표하는 국공립무용단의 예술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독보적인 홀춤으로 구
김혜주 시인 두 번째 시집 'B flat' 발간
김혜주 시인이 시집『B flat』(비플렛, 2025년6월 리토피아 발행,리토피아포에지163, 128쪽, 14,000원)을 발간했다. 2019년《시와편견》으로 등단하여 첫 시집『내게 말을 걸었다』를 낸 이후 두 번째 시집이다.김 시인은「시인의 말」에‘좀 더 먼 곳에서 더 멀리 있던 나를 떠나온 자리,밀려오는 파도의 푸른 순결을 잔기침처럼 돌려보내는,저 물결의 순성을 익히려 낯선 그림자를 찾아온 자리에서 낯선 기류를 타고 온 나를 발견한다.상냥한 웃음 뒤에 남아있는 익숙한 슬픔을 슬픔으로 위로받는 실금의 시인,남아 있지 않은 관
인천시립박물관, 기구한 사연 품은 유물들로 인천 근대사 비춘다
- 6월 10일부터‘우리 박물관의 기구한 손님들’특별전 개최 -- 기구한 여정 품은 송나라 시대 종·매머드 상아 등, 시대의 기억 한자리에-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는 높이 2미터, 무게 2.5톤이 넘는 거대한 철제 종(鐘)이 전시돼 있다. 한눈에 봐도 잘생긴 종이지만, 어딘지 한국의 전통 종들과는 다르다. 이 종은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절에 있던 것으로, 안내판 제목은 이렇게 적혀 있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이곳에 왔나’이 종은 이경성(李慶成) 초대 인천시립박물관장이 1945년 박물관 개관 작업을
화석/이성필
살아 있었음이 사진처럼흙에 박힌아버지는 물고기 새 도마뱀들꽃처럼 흩날리던 세월축축한 습지대 저 아프리카의 원시림에서곰팡이처럼 피어나던 목숨아름다운 세상 꿈꾸며피던 꽃 지던 노을 불던 바람만지면 잘게 부서져 내리는 흙먼지 나던 골목어깨 구부리고 낮은 기침하는 아버지무심히 흘러가는 강물나는 내 아들의 아버지빠른 일상 속에 잊혀져갈 기억누대봉사屢代奉祀의 날에살아 있었음으로 가끔 읽힐이성필2018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한밤의 넌
한여름 밤, 낭만과 환상이 어우러진 음악 세계가 인천에서 펼쳐진다.
지휘 여자경 - 6.13.(금) 인천시립교향악단 2025 클래식 에센스Ⅵ “프랑스 환상”-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여자경 객원 지휘, 비아니스트 박종해 협연 -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6월 13일(금),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5 클래식 에센스Ⅵ : 프랑스 환상”을 개최해, 프랑스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와 감각적 아름다움을 집중 조명한다.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이 객원
낙서·4/정치산
지난겨울 혹돋한 추위와 염화칼슘 눈속에서도 메마른 가지 사이에서 선명하게 핀 저 봄, 영산홍떨어지는 문장입니다. 지워지는 얼굴입니다. 사라지는 세포입니다. 가라앉는 먼지입니다. 뭉개지는 그림입니다. 깊어지는 어둠입니다. 안개 속에 삼켜지는 얼굴입니다.흩어졌다 사라지는 문장입니다.심해에서 떠오르는 기포입니다.고요하게 만들어지는 파문입니다. 여럿이 하나로 뭉쳐지는 에너지입니다. 저만치 밝아지는 눈입니다. 또렷이 만져지는 코입니다.드디어 나타나는 얼굴입니다. 또렷이 드러나는 몸
‘판소리 북장단 속으로’… 청와대에서 만나는 고법의 세계
김청만 명인과 전수자 120인, 청와대 대정원서 고법(鼓法) 합동 공연 선봬 길놀이·판굿·모듬 북 합주까지… 전통 예술로 물드는 6월 첫 날의 청와대 ‘장단 하나로 무대를 이끈다’… 팔순 고수 김청만 명인의 무대 2025년 5월 30일 -- 청와대재단은 오는 6월 1일(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가 무형유산 판소리 고법(鼓法) 보유자 김청만 명인과 전수자 120여 명이 함께하는 고법 합동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공연 사
2025 제27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인천 송도에서 개최
-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 세계 26개국 66명의 차세대 한인 리더 참가 -- 인천시,‘2025~2026년 재외동포인천 방문의 해’및 재외동포 웰컴센터 홍보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인천시가 지원하는 ‘2025 제27차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각국 공관의 추천을 받은 25세부터 45세 사이의 차세대 한인 리더 66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각국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글로
인천시, APEC 인천 국제회의 추진 TF 중간보고회 개최
- 홍보·안전·관광·인력 운영 등 분야별 추진계획 집중 점검 - - 황효진 부시장 “모든 역량 집중해 APEC 회의 성공 이끌 것”-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5월 29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 APEC 인천 국제회의 추진 TF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와 관련한 실국장, 유관기관 및 행사대행사(PCO) 관계자 등이 참석해 분야별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바다 옆 속초 조선소에서 만나는 동해안 예술 축제 ‘2025 bac. 속초아트페어’ 개최
‘2024 bac. 속초아트페어’ 전시장 동해안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와 유명 작가가 함께하는 동해안 예술 축제 전시 관람 무료, 유명 작가에서 지역 작가까지 합리적 가격대의 미술작품 구매 가능 예술 작품 판매와 더불어 디제잉, 퍼포먼스,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 진행 작은 도시들과 예술 간의 관계를 고민하는 예술 축제 칠성조선소는 1952년
‘사람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보석’ 한국 칠보 예술의 대가 이수경 작가 전시 개최
칠보 작업 중인 이수경 작가 이 작가의 전시 ‘불과 꽃의 노래’(주관 서진)가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국 칠보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이수경 작가의 여정 2025년 5월 27일 -- ‘사람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보석’으로 불리는 칠보(七寶). 금, 은, 청옥, 수정, 진주, 마노, 호박의 빛을 닮은 이 화려한 예술의 빛을 찾아 평생을 바친 이가 있다. 바로 한국 칠보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