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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노래 책 눈물 부스러기 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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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시인 2025-04-23 70
눈물을 줍는다/이성필

노래를 들으면 시가 안 써집니다.책을 읽으면 시가 안 써집니다.풀처럼 걸으니 시가 보입니다. 여기저기 시가 떨어져 있습니다.몸의 작은 부스러기들입니다.그 중에서 심장 몇 개를 줍습니다.눈물이 있었던 마음을 줍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시입니다.가슴이 뻥 뚫린 시는 눈물입니다.구르다 멈춘 돌멩이는 마음입니다.마치 내가 쓴 것처럼 책에다 자랑합니다. 엿가락을 붙여 노래를 만듭니다. 이성필2018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한밤의 넌픽션』. 전국계간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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