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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 포토포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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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권 2025-03-26 82
꽃이 될까/최영규

가는 실끈 늘어뜨린 듯길게 웃자라 있는그늘진 숲길 옆어린진달래 가지저 끝에도 봄이 올까함께 걷던유기견 복구가느다란가지 끝에서코를 떼지 못한 채냄새를 맡고또 맡고여기에꽃망울 생길까최영규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시집으로‘크레바스’ 외 다수가 있다. 한국시문학상, 김구용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계간 ≪리토피아≫ 편집위원이다. 현재㈜세인메디팜 대표이다.

장종권 2025-03-26 90
가파도라는 섬/김밝은

사진 김밝은 아무도 모르게 껴안은 마음일랑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지,어쩌면 무작정 가고파도일 거라는 말고개를 저어도 자꾸 선명해지는 너를 떠올리면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달려와까무룩해지는 장다리꽃의 옷자락을 잡아당기곤 하지 바람을 견디지 못한 이름들은 주저앉아 버렸고청보리는 저 혼자 또 한 계절을 출렁이고 있는데어루만지다, 쓰다듬다라는 말이명치끝에서 덜컥 넘어지기도 하는지곱십을수록 까슬까슬해지는 얼굴도 있어보

장종권 2025-03-26 133
겹쳐진 시간과 공간/고창수

사진 고창수 시공의 벨이 울리고 무대가 설 때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되고연극은 펼쳐진다.시공 속에서 사람의 실존은 전개된다.그러나, 사람은여러 시공이 겹쳐져서시공의 미로를 빠져 나와춤과 노래가 울려 퍼지고,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무한과 진공묘유의 우주가 트여오는기적을 늘 갈구한다.고창수1966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 『사물들, 그 눈과 귀』, 『말이 꾸는 꿈』. 성균문학상 본상. 바움문학상.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국제펜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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