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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평가 김현을 다시 읽는다…제20회 김현문학축전 목포서 개최

-10월 23~24일 포도책방·목포문학관서 ‘김현을 기억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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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비평 릴레이·문학토크·어록 낭독·북살롱 등 이틀간 문학의 현재를 묻는다

 

한국 현대문학 비평의 한 시대를 이끈 김현의 문학과 비평정신을 되새기는 제20회 김현문학축전이 오는 10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목포 포도책방과 목포문학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전의 주제는 ‘김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어느덧 2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김현의 문학과 비평을 단순히 추모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의 글을 다시 읽으며 오늘날 문학과 비평의 역할을 새롭게 묻는 자리로 마련된다.

 

김현이 남긴 “우리는 문학을 통하여 더 깊이 인간을 이해하고 더 넓게 세계를 바라본다”는 말처럼, 이번 축전은 한 비평가를 기억하는 동시에 문학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첫날인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포도책방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김현 읽기’에서는 양진오 문학평론가의 강의와 ‘김현 비평 릴레이’가 마련된다. 김현이 남긴 비평을 다시 읽고 그의 문학적 사유가 오늘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오후 4시에는 「변화하는 시대, 비평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문학토크와 대담이 이어진다. 임동확·김태현 교수가 참여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문학 환경 속에서 비평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오후 6시부터는 김현의 생가와 목포의 문학공간을 둘러보는 ‘김현 문학답사’가 진행된다. 책 속의 김현을 읽는 데서 나아가 그가 태어나고 성장한 공간을 직접 걸으며 그의 문학적 뿌리를 되짚어보는 일정이다.

 

둘째 날인 10월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목포문학관에서 기념식과 추모행사가 열린다. 김현 어록 필사와 20주년 기념식수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김현 어록 낭독과 시 낭송이 이어진다.

 

특히 정과리 교수가 참여하는 프리토크 「김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번 축전의 주제를 직접 풀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을 기억하는 문인과 연구자들이 그의 문학적 삶과 비평정신을 되돌아보며 그 기억이 오늘의 문학에 어떤 의미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행사는 오후 5시 30분 ‘김현 북살롱’으로 마무리된다.

 

제20회라는 시간의 축적도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문학축전이 20회 동안 이어졌다는 것은 한 비평가에 대한 추모를 넘어 그의 문학적 질문이 여전히 현재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대가 바뀌고 문학의 생산과 유통 방식까지 크게 달라진 오늘, “비평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이번 축전의 질문은 곧 오늘의 한국문학을 향한 질문이기도 하다.

 

김현문학축전은 김현의 저작과 삶을 과거의 문학사 속에 가두기보다 새로운 세대와 함께 읽고 토론하며 현재의 언어로 되살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의 어록을 직접 필사하고 낭독하며, 비평을 다시 읽고, 생가와 문학공간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취지를 담고 있다.

 

**제20회 김현문학축전은 김현문학축전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목포지부가 주관하며, 목포시와 문학과지성사가 후원한다.** 문의는 정경이 집행위원장(010-2231-4458)에게 하면 된다.

 

20년 동안 이어온 김현문학축전은 올해 다시 한 사람의 이름 앞에서 문학의 근본적인 질문을 꺼내 든다. **김현을 기억한다는 것은 한 비평가의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가 문학을 통해 끊임없이 물었던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질문을 오늘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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