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림 시인 타계 10년, 소래에서의 추억
-2013년 8월 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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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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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연결
본문
이가림 선생께서 타계하신 지도 벌써 10년이 흘렀다. 아차, 하는 사이에 세월은 10년, 20년, 듬성듬성 큰 걸음으로 걷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문화예술지로 성격도 바뀌고 제호도 ‘아라쇼츠’로 바뀌었으나, 계간 ‘아라문학’은 2013년 가을에 순수문학지로 창간되었다. 이 ‘아라문학’에 고문으로 모셨던 이가림 선생은 창간호에서부터 특별한 사랑을 보여주셨다. 필진 관리에까지 자상한 관심을 보여주셨으며 ‘이 시대의 시인 이가림’으로 창간호 칼라특집에 응하시기도 했다.
이후 10여개 호를 더 챙겨주셨으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 부득이 더 이상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가림 선생과 장종권 주간은 대학 동문이어서 이미 오래전부터 상호 교류와 소통이 있었던 차였다.
이제 이가림 선생 떠나시고 ‘아라문학’은 ‘아라쇼츠’로 제호를 바꾸고 여기까지 왔다. 책 크기도 커지고 인쇄도 올칼라로 바뀌었다. 항상 곁에 계신 듯 신중하게 잡지를 만들어 왔다.
선생께서 그래도 거동할 수 있었던 2014년의 어느 여름, 선생과 가까이 지냈던 당시 ‘아라문학’ 식구들이 선생을 모시고 소래 나들이를 나선 적이 있었다. 장종권, 김영덕, 정남석, 박하리, 이외현, 정치산, 이연희 시인 등이었다. 선생께서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으면서도 내내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고 한다.
한국문학사에 선생의 업적은 아마도 능력 있는 분들이 당연히 다룰 것이고 다루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다룰 것이다. 듣기로 선생께서는 ‘아라문학’뿐만이 아니라 문학지인 계간 ‘리토피아’도 과분하게 챙겨주셨다고 한다. 영전에 삼가 감사드리며 평안한 안식 누리시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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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이외현님의 댓글
그때 양복을 입으시고 식은 땀을 흘리시는 와중에도 인자한 미소를 잃지않으셨지요.~~!!
그렇게 탄생한 아라문학이 벌써 <아라쇼츠>로 거듭나며 50호가 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