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 등단한 정읍의 김근섭 작가
-리토피아 여름호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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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문학고을》 2022년 《수필과비평》에 수필로 등단한 바 있는 김근섭 작가가 문학전문지 계간 리토피아 2025년 여름호(제98호)에 소설가로 등단했다.
그는 당선소감을 통해 그동안의 지난한 문학수련과 작업이 말년의 생활에 커다란 즐거움이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혼 녘에 글을 쓰며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누군들 소설 몇 권 아닌 인생 있을까마는 나도 꺼내 보면 족히 장편 열 권은 될 듯합니다. 문학의 언저리를 배회하며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이야기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보면 삶은 늘 경황없었지만 이제 비로소 그 여정을 풀어낼 여유가 찾아왔습니다. 우연히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직접 쓴 대본으로 나 자신의 이야기를 구현해 보겠다는 열정도 타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내 삶에 픽션을 가미해 쓴 시나리오를 영화화해 실버영화제에서 대상을 받는 과분한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작품을 심사한 유시연 작가는 심사평에서 ‘김근섭의 「어머니의 춤」은 이 시대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감동적인 서사로 쓴 작품이다. 구성은 전통적인 소설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현실과 회상이 반복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빠르게 현대화로 접어든 우리 사회는 부모와 자식 사이라든가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와 인정이 사라진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소설이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복잡한 현실과 이기적인 개인주의에 밀려난 우리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사직서를 반려한 언론사 사장의 편지는 양심과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광고주인 기업으로부터 받은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청렴과 사회정의를 실현한 직원인 ‘나’를 인정해주고 어머니 장례식 후 다시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사장의 편지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이 시대를 향해 던지는 훈훈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소설의 효용 이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이 소설을 통해 안정된 문장과 호흡으로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기대를 갖게 된다.‘고 적어두고 있다.
계간 리토피아는 2001년 창간된 문예지로 김구용시문학상을 제정 시행하고 있으며 창작시노래를 제작 보급하는 활동을 꾸준히 벌여오고 있다. 김근섭 작가는 현재 정읍수필문학회 회장이며 정읍영화인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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