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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김미수 작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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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수작가사진(1)-00.jpg김미수 작가 

  

김미수 작가의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전쟁터로 간 사랑은 일제강점기 말기 남양군도를 무대로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병, 강제징용 등 역사적 사실을 그렸다. 이는 우리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와 시선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독성과 작품 속으로 빨려드는 흡입력이라며 본문 안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한 사람의 온몸과 마음을 그토록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드미는 할머니를 보고 처음 알았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런 사랑의 마음 또한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고 평가했다.

 

13회 제주4.3평화문학상은 지난해 531일부터 1220일까지 전국 공모해 장편소설 101편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오는 424() 오후 2,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개최되며 당선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수여된다.

 

김미수 작가는 2010동아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됐고 대표작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날, 소설직지, 재이등이 있다.

  

 

다음은 김미수 작가와의 일문일답이다.

 

당선 소감은

김미수 (1).jpg

응모작 101편 중에서 제 소설이 100번째로 들어온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응모마감 5분 전까지 붙들고 있었던 건데 하마터면 못 낼 뻔했습니다. 그런데 당선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운이 정말 좋았구나 했어요.”

 

당선작 전쟁터로 간 사랑은 어떻게 탄생한 작품인지

처음엔 위안부에 대한 소설을 쓰고자 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현실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자료를 읽게 되면서 남양군도로 강제로 끌려가서 태평양 전쟁의 희생자가 된 많은 청춘들의 이야기로 확장되어 갔어요. 일제강점기 말기의 전쟁의 광기 속에서 살아간 조선인, 특히 청춘들이 이국에서 겪는 비참한 상황을 그리고자 했죠.”

 

작품을 쓰면서 어려웠던 점은

많은 자료를 봐야 했는데, 자료마다 증언의 내용도 다르고 사실 관계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북한 이야기를 쓸 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떤 걸 취사선택해야 바른 것인지 판단하고 선택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그리고 당시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일도 만만치가 않았어요.”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전쟁의 참혹성, 야만성과 대조된 청춘남녀의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가장 천착하고자 했습니다. 사랑이란 무용하고도 무형의 것이 전쟁이 광폭성을 이겨내는 유일한 희망이었던 점에 시사점을 두고 싶었어요.”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쓰고 싶은 소설을 쓰는 일에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려낸 소설 속 인물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마음을 흔드는 그런 좋은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소설이 나오면 발표했던 단편집을 묶어 출간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초고를 쓰고 있는 분노에 관한 성찰을 담은 장편을 완성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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