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 작가, 제4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
-9월 30일 예술극장 필름포럼서 시상식…최인호 원작 「깊고 푸른 밤」 상영·시네토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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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새로운 감수성과 상상력을 보여온 소설가 정세랑이 제4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상금은 1천만 원이다.
최인호청년문화상 운영위원회는 오는 9월 30일 오후 6시 서울 예술극장 필름포럼에서 제4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는 최인호 원작, 배창호 감독의 영화 「깊고 푸른 밤」을 상영하고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최인호청년문화상은 소설가 최인호의 문학정신과 청년정신을 기리고, 동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감수성과 창조적 활동을 펼치는 작가와 문화예술인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를 맞는다.
“동시대의 또 다른 청춘을 대변하는 작가”
올해 수상자인 정세랑은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2010년 판타스틱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옥상에서 만나요』, 『목소리를 드릴게요』와 장편소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이만큼 가까이』, 『재인, 재욱, 재훈』,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시선으로부터,』, 『설자은, 불꽃을 쫓다』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층을 넓혀왔다. 창비장편소설상과 한국일보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정세랑의 작품세계가 “재난과 다름 없는 현실을 마주한 청춘들의 회복력과 미래의 글쓰기를 향한 과감하고 명랑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인호가 당대 청년문화의 한 상징이었다면, 정세랑은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는 또 다른 세대의 감수성을 자신만의 문학적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세랑은 수상 소감에서 최인호 작가의 작품과 이름을 어린 시절부터 접해왔다고 회고하며, 자신의 작품 역시 미래의 청년들이 “이상한 시대를 건넨 시간을 엮어놓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최인호의 「깊고 푸른 밤」, 다시 스크린에서 만난다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시네토크도 눈길을 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최인호 원작, 배창호 감독의 영화 「깊고 푸른 밤」이 상영된다. 영화평론가 김종원, 배창호 감독이 참석하고 한양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유성호가 사회를 맡아 작품과 최인호의 문학세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 상영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깊고 푸른 밤」은 최인호의 원작을 바탕으로 배창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안성기와 장미희 등이 출연했다. 문학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최인호의 작품세계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시상식에서는 개회 및 내빈 소개와 오프닝 영상 상영에 이어 소설가 유열공 서대문구청장이 축사를 한다. 심사위원장 이광호가 심사 경위를 발표하고, 정세랑 작가에 대한 상패와 상금 수여가 이어진다.
또한 최인호의 소설 「낭독」을 배우 변정현·이한음 등이 무대에서 선보이며, 시상식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리셉션도 마련된다.
이번 심사는 이광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유성호, 김태훈이 맡았다. 운영위원회는 이장호 위원장을 비롯해 김홍신, 배창호, 손정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최인호청년문화상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룰루라문화예술연구소가 기획·주관하며 서대문구와 ㈜작가미디어가 후원한다.
최인호의 문학과 영화가 다시 관객을 만나고, 그 이름으로 오늘의 새로운 작가를 격려하는 이번 행사는 세대를 달리하는 두 작가의 문학적 감수성이 ‘청년문화’라는 이름 아래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 시대의 청춘을 치열하게 기록했던 최인호에서 오늘의 삶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정세랑으로 이어지는 문학적 만남이 어떤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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