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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교수, 한국인 최초 대만 ‘홍도상’ 수상

-30여 년 교육 헌신과 조명하 의사 행적 발굴…한·대만 문학교류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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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슈핑(修平)과학기술대학교 관광창의대학 학장인 김상호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대만의 권위 있는 교육상인 ‘홍도상(弘道獎)’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여 년간 대만에서 이어온 교육과 학술 연구, 한국 독립운동사 발굴 및 국제 문학교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중화민국 사립교육사업협회가 수여하는 홍도상은 대만 전국 사립학교의 교육자를 대상으로 장기간의 교육 공적과 교육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2026년에는 대만 전역에서 모두 8명의 교육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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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대만에서 중문학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과 학술 연구에 힘써 왔다. 한국인 학자로서 중화권 대학의 교육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대만의 역사와 한·대만 관계를 연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의 학문적 활동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조명하 의사의 행적 발굴과 연구다.

 

조명하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일본 왕족이자 육군 대장이었던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공격한 독립운동가다. 김 교수는 조 의사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의거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구와 기념사업에 참여해 왔다.

 

이는 한국과 대만이 공유하는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되짚고, 해외에서 활동한 한국 독립운동가의 삶을 오늘의 역사적 기억으로 되살리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자로서의 활동이 강의실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연구와 문화적 실천으로 확장된 사례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문학을 통한 국제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만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직책에 추대됐다.

 

그는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시인과 문학인이 만나는 교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시 낭송 행사와 문학 행사, 출판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문학인들이 작품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특히 한국시포럼과 대만현대시인협회의 교류는 한국 시문학이 국내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문학과 만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양국 문학인의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창작과 발표, 상호 이해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홍도상 수상은 김 교수가 교육자로서 쌓아 온 공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인 동시에, 그가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펼쳐 온 역사·문화 교류 활동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 교수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토대로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학술·문학 교류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과 문화적 소통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만에서 30여 년 동안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한국인 학자. 잊힌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찾아 역사의 빈자리를 메우고, 시와 문학으로 아시아의 사람들을 연결해 온 김상호 교수의 이번 수상은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교육과 문화교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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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남태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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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교수님, '홍도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성필 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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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교수님, 한국인으로 대만에서 큰상을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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