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미네르바문학상 윤고방, 서주영 시인 수상
-2025 11월 21일(금) 문학의집 서울에서, 하반기 신인등단 추천패 수여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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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치 대표와 수상자들>
2025년 11월 21일(금) 오후 5시 '문학의집 서울'에서 제18회 미네르바문학상 시상식 및 2025 하반기 신인등단 추천패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미네르바문학상에는 윤고방 시인과 서주영 시인이 공동 수상했으며 신인상 수상자는 최가연, 윤오백 시인이었다.
<윤고방 시인>
<서주영 시인>
이유정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오세영, 최동호, 허형만, 이경철 시인이 축사를 준비했다. 김영찬 시인의 심사평이 아기자기하게 참석자들을 매료시킨 이번 시상식은 미네르바 100호 발행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현서 주간은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세계는 상상할 수 없게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AI와 더불어 가속화되는 기술의 발달로 인간소외와 갈등은 더욱 심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문학적 성찰과 사고가 더욱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계신 문인들과 시인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AI와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하며 나아가야 할지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송년 보내시고 내년에도 지면에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윤고방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는 제 삶의 고락 중에서 특히 고의 세계와 함께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기에 빛보다는 어둠이 제 인생의 방향타였고 손짓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이 토로하자면, 비겁하게도 어둠을 벗을 때가 언제인가 하고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어둠과의 대결의지가 부족했던 저의 본색이 드러나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고 말했다.
서주영 시인은 역시 수상소감에서 '몸이 말을 잃고 마음의 문장도 길을 잃은 시간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친정어머니를 떠나보낸 뒤에야 잠들어 있던 문장들이 다시 깨어났습니다. 그리움은 시가 되었고, 그 시들이 모여 두 번째 시집으로 이어졌습니다. 미네르바문학상의 영예로운 순간에, 가장 먼저 어머니를 깊이 떠올립니다.' 고 말하며 울먹였다.
축하연주로 해피넬라의 통기타 라이브가 박수를 받았으며 지하선 문학회장의 감사인사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시의 얼굴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시의 얼굴은 어떤 얼굴인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쓰는 시가 좋은 시 아닐까 싶다. 그렇듯이 끝까지 가는 잡지가 좋은 잡지 아닐까 생각한다. 익숙한 얼굴, 따뜻하고 친근한 얼굴, 그 얼굴이 한 생 살다가는 짧은 인생의 벗이지 않을까 싶다. 그저 색깔없이 반짝이는 얼굴이나 덕지덕지 처발라 화장발로 범벅인 얼굴이 아름다운 얼굴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깊은 잠에서 깨어 새벽 함지에서 얼굴을 씻고, 동쪽 하늘을 밝히며 떠오르는 빛나는 태양이 좋은 시이고 좋은 잡지이지 않을까 싶다. 생명력이 있는 시, 생명력이 있는 잡지, 끝까지 살아있는 시, 끝까지 살아있는 잡지, 바로 100호를 맞이한 미네르바의 얼굴이라고 기자는 생각한다. 빛나는 수상자와 마침내 100호에 다다른 미네르바, 그리고 미네르바를 오늘까지 이끌어 온 문효치 대표께 존경심과 극한의 찬사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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