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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마당에 장이 섰다. 요즘 재래시장이 고전하는 중이다. 각종 토속품들이 천막 속에서 주인을 기다린다. 나도 둘러보고 떡과 전통과자 전병과 식혜를 샀다.

구청 안에 자전거 수리점이 있어 수리하려고 갔다가 입맛에 맞는 것을 고른 것이다. 며칠 전 영등포 전통시장에 갔었는데 손님이 거의 없고 할아버지들이 푸추전 같은 간단한 안주에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나는 돼지 머릿고기 편육을 사 왔는데 지금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서 비롯된 나라 간의 관세전쟁과 3년째 이어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뒤에 가자지구 침공으로 인한 중동지역의 불안감등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지정학적으로 주변국의 위협 등 정말 하루하루가 위험한 상황이다. 자전거는 체인을 새것으로 갈고 베어링이 깨어져서 교체했다. 내자의 자가용이다. 장을 볼 때, 헬스장 갈 때, 파크골프하러 갈 때, 타고 간다.

자전거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데다 거의 고장이 없어서 나도 집사람도 애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줄이기 등 지구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데 자전거는 참으로 요긴하며 주차도 간단하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꽃을 파는 곳에서 거름과 진드기 제거를 위해 약을 샀다. 스프레이식 한통과 희석시켜서 사용하는 것을 사서 자전거에 싣고 돌아오다가 출출하여 김밥을 먹었다. 종종 오는 집으로 나에겐 맛집이다. 4천원으로 행복한 식사를 즐기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