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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

테니스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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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akaoTalk_20250525_221048823-20.jpg씀바귀꽃

 

 어제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벌써 몇 주째 주말만 되면 비가 내린다. 테니스 총무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후 두 시경 코트 정리하고 한 게임 하자고 한다. 자전거를 타고 기쁜 마음으로 코트로 향했다.  

 

이게 왠 횡재냐, 들꽃들이 나를 반긴다. 감꽃, 달맞이꽃, 메꽃, 개망초꽃, 씀바귀꽃, 장미, 미국클로버 등이 막 피고 지고 있다. 내 발길을 붙잡아 몇 장을 찍었다.

 

1-KakaoTalk_20250525_221039342-20.jpg개망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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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벌써 열매를 맺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쥐똥나무도 하얗게 꽃을 피웠고, 씀바귀꽃은 노랗다. 

 

전화벨이 때르릉 울리고 색소폰 연습실에서 기다린다고 하여 부리나케 갔더니 고기를 사겠다고 한다. 일전 차량봉사가 고마웠다며 연습실 근처 한우전문집으로 향한다. 평소 내가 가는 곳이 아닌데 굳이 그 비싼 집에서 사겠다고 한다. 

 

소주, 맥주, 한 병씩을 시켜 코트 정리하고 테니스경기 후의 허기진 배를 채웠다. 부지런히 운동하여 뱃살을 빼야 하는데 또 이렇게 맛있게 먹으니 참 내 생각에도 곤란하다. 똥배는 언제 빼냐, 하고 자문한다. 

 

1-KakaoTalk_20250525_221047467-30.jpg씀바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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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성당 구역장 모임이 있다. 오월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올해엔 뭘 했는지 모르겠다. 가는 세월은 막을 수 없고 흰머리만 점점 늘어 반백이다. 옛 사람이 歲月不待人 是誰之愆세월부대인 시수지건(세월이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네. 이는 누구의 허물인가?)이라 읊은 구절이 새삼 뇌리를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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