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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님 오시는데 손 모내기한다고?

-영산 마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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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0명이 나눠서 손모내기 준비.jpg모내기 준비

  

비가 오락가락하는 524일 지난 주말 박경리문학공원과 영산마을에서 하는 행사가 겹쳐 오락가락하며 바쁘게 왔다갔다 하다가 하루가 저물었다.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해 카톡에 올린 분의 허락을 받아 모내기 일손 돕기 사진을 올리며 요즘 보기 드문 손모내기 행사 소식을 전해 본다.

 

오전 10시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원주문인협회의 치악산청소년백일장 행사가 진행되었고, 오전 9시부터는 호저면 영산마을에서 생협과 생명농업 조합원, 협업농장 사람들로 이루어진 30여 명의 손모내기 일손돕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1모내기.jpg모내기

 

요즘은 대부분은 이양기로 기계 모내기를 하면 한사람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손모내기하는 일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하지만 이곳 영산마을은 다른 곳과는 달리 해마다 이맘때쯤 모내기하고 가을 수확철에는 풍농제를 지내는 행사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 영산마을은 원주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농사를 시작한 곳이고 전국에서는 홍성 다음으로 친환경을 시작한 곳이다한때는 왕성한 활동으로 친환경마을의 귀감이 되었는데 이제는 모두가 나이 들어 하나, 둘 농사를 접거나 친환경을 포기하는 농가가 있어 이제는 조금씩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안타까워 몇몇 사람들이 퇴직 후 이곳으로 들어와 다시 친환경농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페러다임의 농촌을 만들고자 협업농장으로 모여들고 있어 더 나은 영산마을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2오이소박이무침1.JPG오이소박이 김치 담그기

  

오전 내내 모심기를 마친 사람들은 비빔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 영산마을에서 수확한 농산물 직거래장터에 참여했다요즘 한창 수확되는 마늘쫑, 햇감자, 햇무와 수확했던 들깨로 짠 들기름과 고춧가루 등 몇 가지를 일손돕기에 참여한사람들에게 농산물을 직거래로 싸게 공급하고,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오이소박이김치 만들기를 하였다. 참여한 사람들이 몇 모듬으로 나누어 협업으로 김치를 담근 후 각각 1Kg 씩 담아 가기로 했다.

 

하늘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손돕기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고마운 마음과 생산자로서 좋은 농산물을 싸게 공급하며 생산자와 소비자로서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임시장터1.jpg임시장터

 

다음날 손 모내기 후 남은 아랫논을 이양기로 20분만에 끝내고 친환경 우렁이농법재배를 위한 우렁이를 논에 뿌리며 올 한해도 하늘이 도와주어 풍년이 되기를 바래본다.

 

2 손모내기 후 남은 아랫논 이양기 모내기 20분.jpg이양기로 기계 모내기를 20분 만에 마침

 

2논에 우렁이1.JPG논에 뿌릴 우렁이 준비

 

논에 뿌려져 일년을 살아갈 우렁이들은 한창 벼가 자라는 여름 빨간 꽃같은 예쁜 알들을 벼에 매달아 놓는다. 우렁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여름을 지나 수확철이 되면 건강한 벼로 자라 풍년이 되기를 하늘에 기도한다. 

 

2논에 뿌려진 우렁이들.jpg논 속에서 기어다니는 우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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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백탄 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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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하는 귀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우렁이를 키우는 친환경농사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더욱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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