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별과 달/김근식
-글 모르는 어머니께 드리는 시
아침엔 해 하나 그려 넣고 어머니 약봉투에 따사로운 빛을 담았네. “이건 해 날 때 드시는 거예요.” 내 마음속 말 조용히 담겨 있네. 낮엔 별을 조용히 붙여놓고 수시로 드셔야 할 보조식품 위에 …
청라 영종 주민들이 세우는 제3연육교 완성이 눈앞이다
청라에서 영종을 잇는 4킬로가 넘는 제3연육교가 막바지 공사 중이다. 교각 사이 다리 중심부 상판이 머지않아 이어질 것처럼 보인다. 한 4,5년 전에 공사를 시작해서 올해 12월쯤에 완성이 된다는 말이 있다. 가만히 생각…
이제야 영혼이 설레네요/남수철
서울 아제는 안양천 걷고 안양 오빠는 서울대공원 걷네요 이제야 비로소 꽃이 보이고 이제야 비로소 노래와 춤이 영혼을 설레게 하네요 이제야 왜 가슴이 펴지는지 이제야 왜…
답답한 인천에서 만나는 무의도 해상공원
-사진 촬영, 박하리
인천은 역시 섬이 있어주어야 겨우 둘러볼 곳이 있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본래 인천에는 섬들이 소속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똥바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멍때리면서 바라볼만 한 풍광이 별로 없었던 셈이다. 삭막하고 건조하고 짭짤하기만 한 도시였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