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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과 벚꽃/박종부

    한창 봄 꽃향기 따라 안양천에 왔어요. 님이 걷던 길 같이 걸으며 사뿐사뿐 왔어요. 건너편은 양천구 이쪽은 영등포구 수령은 영등포구 아기자기 양천구 님 보내고 간 길 꽃내음 맡으며 천천히 걸으면서 님생각 고향생각 동무생각 옴마생각…

봄으로, 봄으로/김근식

    둘레길에 진달래꽃이 만발하네   분홍빛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봄바람에 흔들리는 내 마음 같네 내 마음에도 진달래 피어나   가슴 한켠이 …

바람과 햇살/김성배

어린 손주를 안아보고 나오는 길에 들른 장항제련소 부근의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찬란하구나   김성배 금성전기 대표        

베란다의 봄소식/박종부

군자란이 꽃을 피우고   성윤 친구의 선물 관음죽과   동백이 옆을 지키고   사랑초가 귀엽게 쏙 꽃순을 내밀고   내 키높이 삼각선인장과 알로에가 꽃순이 올라오네요.   알로에가 꽃이 피는 건 처음이네…

답답한 인천에서 만나는 무의도 해상공원

-사진 촬영, 박하리

  인천은 역시 섬이 있어주어야 겨우 둘러볼 곳이 있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본래 인천에는 섬들이 소속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똥바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멍때리면서 바라볼만 한 풍광이 별로 없었던 셈이다. 삭막하고 건조하고 짭짤하기만 한 도시였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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