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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뮤지컬 ‘팬레터’, 초연 10주년 맞아 인천 무대 오른다

-11월 21~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총 4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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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 그린 작품…대만·중국·일본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

이규형·김경수·김종구·문태유·윤소호 등 실력파 배우 출연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적인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뮤지컬 ‘팬레터’가 초연 10주년을 맞아 인천 관객들과 만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창작뮤지컬 ‘팬레터’를 총 4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2016년 초연된 ‘팬레터’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국 근대문학을 이끌었던 문인들의 삶과 예술적 열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이 활동했던 문학 동인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결합한 팩션(Faction) 뮤지컬로 제작됐다.

 

작품은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작가 ‘히카루’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된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 속에 사랑과 동경, 문학을 향한 열망과 창작의 고뇌가 펼쳐진다. 특히 문학을 소재로 한 독특한 서사와 서정적인 음악, 섬세한 인물 묘사가 어우러지면서 초연 이후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문학 작품을 읽는 듯한 이야기 구조와 음악적 표현은 ‘팬레터’가 지닌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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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일본 진출…한국 창작뮤지컬의 국제적 성과

 

‘팬레터’는 국내 공연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한국 배우들의 초청 공연을 선보였으며, 2022년부터는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년에는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진행했고, 일본 제17회 오다시마 유시 번역희곡상에서 작품상과 번역상을 수상했다. 이어 2025년 중국뮤지컬협회 연례시상식에서는 베스트 라이선스 뮤지컬상을 비롯해 7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런던에서도 영어 버전 쇼케이스를 선보이는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공연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해외 진출은 한국 창작뮤지컬이 국내 관객뿐 아니라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권의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연 10주년, 작품의 역사를 함께한 배우들 출연

 

이번 인천 공연에는 작품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배우들이 참여한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김경수, 이규형, 김종구가 출연하며, 작가 지망생 정세훈 역은 문태유와 윤소호가 맡는다.

 

비밀스러운 작가 히카루 역에는 강혜인과 김히어라가 출연한다. 이 밖에도 김지철과 이형훈 등이 무대에 올라 작품 속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표현할 예정이다.

 

극 중 문학 단체 ‘칠인회’의 인물들도 등장해 당시 문인들의 우정과 예술적 고민을 그려낸다. 작품은 문학적 재능에 대한 동경과 창작의 욕망,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여기에 서정적인 뮤지컬 넘버가 더해져 인물들의 내면과 시대적 분위기를 전달한다.

 

무엇보다 ‘팬레터’는 문학을 단순한 극적 배경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을 쓰는 행위와 작가의 내면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학과 공연예술의 결합을 통해 창작자의 열망과 인간적 감정을 함께 조명하는 작품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초연 1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이 오랜 시간 축적된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지역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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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22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뮤지컬 ‘팬레터’는 11월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각각 오후 2시와 7시에 공연된다. 관람료는 R석 11만 원, S석 9만 9천 원, A석 7만 7천 원, B석 6만 6천 원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하늘이엔티가 공동 주최하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NOL 티켓,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인천문화예술회관(032-420-20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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