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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 교수, 간소저본 국문필사본 《구운몽》 출판기념회

--11월 21일(금), 17:30분~ 부천시립박물관 어울림강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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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윤 교수(부천작가회의 회장)가 최근 출간한 간소저본 국문 필사본 구운몽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오는 21() 저녁 530분부터 여월동에 있는 부천시립박물관 어울림강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대한족보학회, 민속원 출판사, 콩나물신문, 인천신문, 온누리병원, 우리한글박물관, 사이저작권에이전시, 가평간씨대종회가 후원하며 1부와 2부로 나누어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1부는 <늦가을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노래, 아코디언 연주, 색소폰 연주, 선비 춤, 장구 연주, 팬 플롯 연주 등으로 꾸며지고, 2부에서는 본격적인 <구운몽 출간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고등학교 국어교사를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고전을 가르치고 있는 간호윤 교수는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40여 권의 인문학 서적을 출간한 다작가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출간한 간소저본 국문필사본 구운몽(민속원)은 간호윤 교수의 대고모 할머니 간소저(간동학)17세 때인 1915, 김만중의 구운몽을 번역 필사한 것으로 책의 편제는 간소저의 번역필사본 원문과 간호윤 교수의 현대문 번역과 논문, 그리고 원문 영인본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이지 수는 583쪽에 이른다. 

  

간소저본이 다른 한글본과 다른 점은 무엇보다 필사 연도와 필사자의 신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간소저가 어떤 책을 보고 구운몽을 번역 필사했는지 그 저본을 찾지는 못했으나 책의 특성상 한문본과 한글본 두 본을 놓고 번역 필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본문에 경기방언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구운몽의 원본 계열인 노존본을 저본으로 했을 수도 있다. 간호윤 교수의 대고모 할머니 간소저는 이 번역필사본을 남긴 후 21세의 나이에 후손도 없이 세상을 뜨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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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은 조선 숙종 때 서포 김만중이 어머니를 위해 쓴 고전소설로, 주인공 성진이 꿈을 통해 부귀영화의 무상함을 깨닫는다는 이야기이다. 구운몽의 이본은 한글본과 한문본 포함 약 50여 종이 존재한다. 

 

간호윤 교수는 이번 출판이 갖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허슈이 간슈 마소.규중의 보배로다이는 간소저 님이 책의(冊衣:책옷으로 표지를 이르는 고어) 안쪽에 정갈히 써 놓으신 문장이다. 이 책을 시골집 다락에서 만난 것이 60년 전이다. 그리고 <구운몽>을 입력하고 번역하고 논문을 쓴 것이 3년이다. 이제야 간소저본 구운몽이 햇볕을 쬐었다. 21세에 후손도 없이 이승을 달리한 간소저 할머니(대고모님)의 영전에 이 책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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