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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과 인연을 잇는 감동의 서사

-이런 인연이라면 억만금을 주고라도 사고 싶다!

본문

135mm*198mm 272쪽  2025311일 발행 16,000원 도서출판 바람꽃


출판사 서평

윤회론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감동적 서사: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관계와 사건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은유적 화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는 독자에게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사유할 거리를 제공하며, 삶과 인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1. 여우의 시선으로 본 인간 세계


2. 전생에 나는 여시였다2-2.jpg

주인공인 여우 ()’는 헛간에 몸을 숨기던 중, 건넛방에서 티격태격하는 자매의 대화를 듣게 된다. 특히 동생인 백여시송여시라는 이름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인간들의 대화 속에서 자신이 여우로 불리는 것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호의 모습은 장차 얘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독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2. 여우 호와 소녀 아리의 특별한 만남

여우 호는 우연히 인간 소녀 아리를 만나게 된다. 겁도 없이 자신을 응시하는 아리를 경계하지만,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긴장을 푼다. “어디 아프니?”라는 걱정 어린 질문을 받은 호는 마음이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리는 호를 처음으로 쓰다듬으며 교감을 나누고, 호는 인간의 손길을 처음으로 받아들인다. 여우와 인간 사이의 정서적 교감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장면이다. 

 

3. 운명을 넘어선 성장과 깨달음

이야기 후반부에서는 인간 청년이 출가하여 법정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자신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돌려줄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여우 호에게도 이름을 묻지만, 호는 인간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장면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감성적인 문체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며, 권영임 작가가 전하는 깊은 공감과 여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권영임12-2.jpg

전생에 나는 여시였다는 불교의 윤회론을 기반으로 한 직접적 원인이 되는 ()’과 간접적 원인이 되는 ()’에 의하여 생겨나는 모든 인연(因緣)의 연기설을 바탕으로 구성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작가는 우리에게 일상의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인연의 작용에 대한 모종의 의미와 의문을 은유적 화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윤리(倫理)와 의리(義理)이다. 윤리는 하늘의 관점에서 기준을 정하는 것이고 의리는 인간 상호 간에 필요충분한 영역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글쓰기의 운명은 비유(比喩)와 서사(敍事)에 달려 있다. 비유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상황의 전개를 다른 것에 빗대어 말함이고 서사는 작가의 전지적 시점에서 이야기의 차례를 정하는 골격이다. 좋은 글쓰기의 두 가지 요령이란 결국 비유와 서사의 완성인 셈인데 이 작품에는 두 가지가 다 완비돼 있다. 

 

나를 무한대의 상상 속으로 나래를 펴게 하였던 그 공감각적 추억이 시공을 초월하여 다시 재현되는 느낌이 각별하다. 권영임 문학의 장도에서 이 작품에 필적할 청신한 새 소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박황희(고전학자)

  

권영임 작가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임실에서 자랐다. 한국평화문학신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벌거벗은 공주님, 키스하러 가자와 장편소설 파가니니의 푸른 일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15인 공동소설집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여성 성차별을 다룬 미스 김, 시집이나 가지!?, 한국잡지교육원 기자 만들기 시리즈인 마침표를 찍었다고 글이 완성된 건 아니다가 있다. 현재 도서출판 바람꽃대표이며, 한국잡지교육원전임교수로 교정교열 문장 다루기 강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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