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진중앙시장의 명절 분위기
정서진중앙시장 추석을 이틀 앞두고 찾은 정서진중앙시장의 명절 분위기가 새롭다. 청라의 코스트코나 구월동의 트레이더스 같은 대형 매장이 생기면서 전통시장이 더욱 위축되리라 걱정을 했다. 하지만 …
세상은 나 자신인가,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인가
오동꽃 저 혼자 피었다가 오동꽃 저 혼자 지는 마을 기침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버려진 옛집 마당에 서서 새삼스레 바라보는 아득한 조상들의 뒷동산 …
시인은 낮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별이다
달빛 아래 허리춤을 내리고 희멀건 허벅지로 춤 한 번 추고나면 이리들 야단이다 시인은 눈물을 찔끔거리며 가엽단다 뽀얀 얼굴이 어둠에서 익은 달뜬 유혹의 목소리가 너무 앳되어 안쓰럽단다 꿈길…
미래는 불쌍한 개인들의 몫이어서 더 불쌍하다
순천만 산다는 게 그렇다. 어떻게 옳게만 살 수 있겠는가. 적당히 거짓말도 하고, 적당히 욕심도 챙기고, 적당히 죄를 섞어 지으면서, 아슬아슬한 인생을 벼랑길 걷듯이 살다가 간다. 어쩌면 살아있다는 것 자체…
두만강 도문대교, 우리는 못다닌다
장종권:본지 발행인 사진:편집부(두만강) 두만강에서 도문대교를 바라보며 출렁거리는 관광용 뗏목에 몸을 실었다. 강물이 출렁거리니 덩달아 가슴도 마냥출렁거린다. 형제도 어쩌다가 갈라서면 남남처럼 살 수는 있다. 제아무리 피가 섞였다고 해서 한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