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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읽기


틈/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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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벽 사이

 

안과 밖 사이

 

너와 나 사이

 

금 간 후에야 보이는

 

또 다른 풍경이 있다

 

김유석

1989전북일보, 1990서울신문신춘문예에 시로, 2013조선일보신춘문예에 동시로 당선, 시집으로 상처에 대하여』 『놀이의 방식』 『붉음이 제 몸을 휜다, 동시집으로 왕만두가 있음.

 

벌어진 후에야 보이는 은 보이기 전에 이미 벌어진 틈입니다. 보여주기 전에 미리 벌려놓은 틈이기도 합니다. 무모해 보이겠지만 사랑을 유지하는 방편 중의 하나로 먼저 만든 틈일 수도 있습니다. 짐짓 모른 척이겠지만 사실은 애써 밀치는 마음입니다. 이별의 손짓을 마침내 사랑으로 굳히는 마음, 등 뒤에 서 있는 이야 야속해 하더라도 최선의 방편이라면 마다할 일이 아닙니다. 집착과 사랑의 사이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때로 버리는 것이 지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틈이 있습니다.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는 틈이 있습니다. 이 틈은 있기 전에 있었습니다. / 남태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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