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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에서부터/김수영
먼 곳에서부터먼 곳으로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조용한 봄으로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내 몸이 아프다 김수영(…
고로쇠 축제/임채성
내 몸이 천 개라면네 허기가 채워질까 꽃과 잎, 단풍 같은 눈요기론 모자라서 등골에 빨대를 꽂고휘파람을 부는 이여 네 봄이 축제라면내 봄은 천형인가 포식과 피식 사이 빈혈증이 도지는 숲&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