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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절망하기/이외현

1956년 약수터 찾는 주민들을 위해 지어진 성균관대학교 뒷편 '옥류정'. 성균인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이다./이현성 찰칵.      해꽃이 우주를 돈다.  달꽃이 지구를 돈다.  별꽃이 땅을 …

벼랑 끝에 심은 꽃, 남태식 시

  숨은 꽃 남태식     어떤 이에게 사랑은 벼랑 끝에 핀 꽃이다. 굳이 숨기지 않더라도 숨은 꽃이다. 사랑의 절정! 같은 말은 어울리지 않아라. 가슴 깊숙이 감춘 손은 오래 전에 자라기를 멈추었으니.   …

맹지에서 맹지 보는, 천선자 시

  맹지 천선자     타인의 지번으로 팔과 다리를 묶인 자루형 토지이다. 메아리가 염장된 통조림통을 끌어안고 있는 포대자루이다. 불안만 발효시키고, 있는 무명자루이다. 어둠으로 꾹꾹 밟아 놓은 길이 없는 자루 위에 부드러운 햇살 한…

풍자와 반어가 돋보이는 사설시조, 홍성란 시조

   남원잡가 홍성란     시방 노래허냐,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고   필연이 어떻더냐 등그더냐 모지더냐 사랑을 속이고 미움을 속여분 아가, 길은 걸어간 뒤에 생긴다 안 하더냐 걸어온 길 보이면 인자는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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