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쳐진 시간과 공간/고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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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포엠[겹쳐진 시간과 공간]-1000.jpg](https://knewstong.com/data/editor/2503/20250318184852_45a1d7c1f3e320fcf451aafc8c93afda_hg44.jpg)
시공의 벨이 울리고 무대가 설 때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연극은 펼쳐진다.
시공 속에서 사람의 실존은 전개된다.
그러나, 사람은
여러 시공이 겹쳐져서
시공의 미로를 빠져 나와
춤과 노래가 울려 퍼지고,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무한과 진공묘유의 우주가 트여오는
기적을 늘 갈구한다.
고창수
1966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 『사물들, 그 눈과 귀』, 『말이 꾸는 꿈』. 성균문학상 본상. 바움문학상.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번역문학상 등 수상. 파키스탄 대사, 시애틀 총영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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