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포엠 1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포토포엠


전체 43 건 - 1 페이지

허물/남태식

  초여름의 산비탈 아래 허물을 벗은 새끼 뱀이 떨어졌다.   멈칫거리는 사이 비탈 위 풀숲으로 던져졌다.   이제 허물을 벗은 뱀은 뱀의 길을 갈 것이다.   허물을 벗지 않은 뱀은 허물이다.   …

카즈베키산/남태식

  눈 씻고 보고 또 봐도   만년설은 없더라.    “카즈베키산은 만년설의 휴화산이라고 알려져 있고 몇 달 전에 산을 올랐던 산악인들이 올린 사진에서도 분명히 설산이었는데, 얼음산이나 빙하봉, …

모노드라마/남태식

  꽃처럼 매번 부활하시라, 또 부활하시라, 죽어 푸른 무덤 위 홀로 피는 꽃처럼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백석산* 유리잔도 위에서/남태식

  첫 돌 놓은 때 모르듯, 홀연 무너진, 수십 년 쌓아 올린 고소공포탑   * 해발 1,900m 높이에 폭 2m 길이 95m의 유리잔도가 있는 중국의 산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

동해중부선- 멸치잡이/남태식

  바다를 후리한 날 밤에는 바케스 세숫대야에 애들 손까지 북적대던 어항漁港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동해중부선-밀어내기/남태식

  한밤중 해안 초소, 파도가 파도를 밀어내듯, 초병이 초병을 밀어내고 있다.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nbs…

동해중부선- 가까이 바다/남태식

  보이지 않아도 좋아라, 가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차오르는 안도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자가당착/남태식

  구름의 속도가 빠르다, 피어나는 구름의 음모, 천변만화하는 자가당착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차이/남태식

    디카시가 늘 같이라면 포토포엠은 같이 또 따로다, 반ㆍ반과 온ㆍ온의 차이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

칼춤/남태식

    없는 말이 칼춤을 추는 때가 있다, 저 굳은 무당無黨들의 침묵이 바람을 썬다.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

만수산 드렁칡/남태식

    도끼를 놓자 곧장 들어오는 되치기, 호시탐탐 목줄 엿보는 만수산 드렁칡*     * 고려말 이방원의 시조 「하여가」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

빈 의자/남태식

  무덤가에 빈 의자 하나 놓여 있다, 꽃 좋은 날 나와 앉아 볕 쬐는 아버지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움/남태식

  드디어 숨을 터뜨리다, 고통과 미의 동행, 굳은 문 젖히며 내밀어 펼치는 손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초혼招魂/남태식

누구일까, 숨 놓치던 날 여린 날개로 떨어지는 잠을 일으키는 나비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

말년/남태식

    빈 낚시 드리우고 물 건져 올리는 이, 저나 물이나 인제 흐를 일만 남았느니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