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치악산에서/정치산
―바람난 치악산·5
원주 양귀비꽃축제 하르르 하르르 불어오는 꽃바람에 어즐한 찰나, 그의 늑골에서 붉은 꽃 쏟아져 내린다.오월의 치악에 꽃바람이 일고 골골이 붉은 물결이다.붉은 꽃숭어리 더욱더 붉어져 여기저기 무더기로 얼…
봄도 꽃도 당신처럼/장종권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뜰 봄은 세상 끝나는 날까지 돌아온다. 봄은 낙원에만 오는 것이 아니다. 봄은 비밀스럽게 오는 것도 아니다. 봄은 비처럼 눈처럼 당신처럼 온다. 꽃도 세상 …
겹쳐진 시간과 공간/고창수
사진 고창수 시공의 벨이 울리고 무대가 설 때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연극은 펼쳐진다. 시공 속에서 사람의 실존은 전개된다. 그러나, 사람은 여러 시공이 겹쳐져서 시공의 미로를 빠져 나와 춤과 노래…
가파도라는 섬/김밝은
사진 김밝은 아무도 모르게 껴안은 마음일랑 가파도 되고 마라도 되지, 어쩌면 무작정 가고파도일 거라는 말 고개를 저어도 자꾸 선명해지는 너를 떠올리면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함께 달려와 까무룩해지는 장다…
새해의 신화/고창수
사진 고창수 이 청룡의 해에 그 옛적 떠돌던 유랑민처럼 낯선 땅과 하늘과 산과 바다를 탐험하자. 우리 붕새의 승천에도 박수를 보내자. 하늘과 땅과 모든 동굴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들이 번쩍이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