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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남태식

    여태도 남았나, 전생의 외상값, 꿈속까지 찾아와 불쑥, 들이미는 청구서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한밤의 술래잡기/남태식

    머리카락 보일라 너무 꼭꼭 숨었나, 밤늦게 자박自縛을 풀고 홀로 적막을 맞는 달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트빌리시의 개/남태식

    등 따숩고 배부르다, 만사태평 길바닥에 퍼드러진 오수午睡들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nb…

병오년 봄, 폭설/남태식

    순식간에 쌓여도 결국 녹으리, 날렵한 침공에도 결코 못 덧굳힐 뼈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

노년/남태식

  톨게이트 벗어나자 뚝 뚝 떨어지는 계기판, 크게 한숨 내지르는 산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몌별/남태식

      첫눈 오는 날 뒤늦게 도착하는 이별의 연서, 멈춘 시계탑, 평생의 난독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꽝이거나 쾅이거나/이성필

  주택복권이 있었다. 아버지는 매주 한두 장씩 샀다. 빠지지 않고 사도, 복 없이 늘 꽝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서, 집 한 채는 마련했는데, 아들이 사업 담보로 말아먹었다. 인생도 꽝이었다.   …

별 / 남태식

  죽어서 기억되는 벽, 살아서 망각하는 돌, 닫힌 문 안에서 뜨는 한때의 별들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동해중부선-매화역/남태식

    틈새로 보아도 환한 오산항, 미처 못 건져온 내 그림자가 여럿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

무료공연/남태식

    후원사가 있었다. 알고도 못 멈춘 입질, 긴 볼모의 시간, 공연은 잠깐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등이 있음.

동해중부선- 담 너머 꽃/남태식

        감았다 떴다 보여 안 보여 술래는 조바심, 저 담 너머 꽃은 사뭇 모르쇠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동해중부선- 출렁이는 연정/남태식

    저만치 떨어져 출렁이는 연정, 산 터널 차단막 감질내는 벽들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동해중부선-언뜻 바다/남태식

     가랑이 사이로 언뜻 보이는 바다, 잊힌 듯 안 잊히는 내 오랜 연인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구간을 잇는 166.3㎞의 철도 노선, 2025. 1. 1. 완전 개통.     남태식…

꽃밭에 앉아서/이성필

 (무등산 서석평전)   억겁의 시간 속에서 셀 수도 없는 별들이 뜨고는 진다. 천년의 별 뜨고 지는 거 운이 좋으면 한 번 보게 될까. 나는 밤마다 이미 타버린 어제의 별들만 바라보고 있네.   꽃씨가 떨어져 꽃이 되는 걸 봄…

노래/남태식

<죽변항>   멸치는 후리로 잡고   오징어는 채낚이      남태식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으로 『망상가들의 마을』 『상처를 만지다』 『돌이나 물이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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