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97개 섬이 도심으로 온다…‘인천 섬의 날 페스타’ 10일 개최
-상상플랫폼서 ‘인천섬 어서오섬’…섬의 자연·문화·먹거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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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 직거래부터 주민공연·사진전·정책포럼까지 ‘섬과 도시의 만남’
바다 건너 흩어져 있는 인천의 197개 섬이 도심 한가운데로 찾아온다.
인천시는 오는 10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2026년 제2회 인천 섬의 날 페스타’를 개최한다. ‘인천섬 어서오섬’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인천의 섬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고, 섬 주민들과 교류하며 섬의 자연과 문화, 삶의 가치를 함께 살펴보는 자리다.
인천은 모두 197개의 섬을 품고 있다. 그러나 같은 인천에 살면서도 시민들이 각각의 섬이 가진 풍경과 문화, 특산물과 주민들의 삶을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행사는 바다 건너 섬으로 직접 떠나지 않아도 도심에서 인천 섬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은 크게 ‘즐길거리·볼거리·들을거리’를 중심으로 꾸며진다.
먼저 ‘인천 섬 홍보 라운지’에서는 각 섬의 특징과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섬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여행 컨설팅도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인천 섬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시민 섬 사진 공모작 전시’도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주민 음악동호회 공연을 비롯해 초대가수 이도진과 해양경찰악단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바다 디퓨저와 섬 비누 만들기, 바다글라스 아트키링 제작 등 섬과 바다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탬프 컬렉트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호텔 숙박권을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화·옹진 특산물 직접 사고 섬 주민과 만난다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중심은 섬 특산물 직거래 장터다.
강화와 옹진을 비롯한 인천 섬 지역의 특산물을 주민과 생산자가 직접 소개하고 판매한다. 특히 행사 현장에서 인천e음으로 특산물을 구매하면 2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참여와 섬 지역 생산물의 소비를 함께 유도한다.
축제를 단순한 관광홍보 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섬 주민의 실제 생활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섬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정작 그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이 빠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도 읽힌다.
섬 주민과 시민, 관계자가 직접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열린다. ‘섬 주민·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인천 섬 정책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시민들이 보내온 섬에 관한 사연을 행사 현장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지로서의 섬뿐 아니라 누군가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섬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섬’으로
이번 행사가 흥미로운 것은 섬을 단순히 아름다운 관광지로 소개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점이다.
섬에는 풍경이 있지만 그 풍경 안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관광객이 떠난 뒤에도 주민은 그곳에서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공동체를 이어간다. 따라서 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관광 활성화와 함께 교통, 생활환경, 일자리, 문화 등 주민의 삶을 함께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인천시가 이번 행사에서 ‘시민에게는 쉼이 되고, 주민에게는 삶이 이어지는 인천 섬’을 내세운 것도 이러한 방향과 맞닿아 있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행사가 도심 시민들에게는 휴식의 기회가 되고 섬 주민들에게는 교류와 활력을 더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인천 섬의 고유한 매력과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섬은 바다에 의해 육지와 떨어져 있지만 그 바다가 반드시 단절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바다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길이 되기도 한다.
10월 10일 상상플랫폼에서 열리는 ‘인천섬 어서오섬’은 197개의 섬을 한 장소에 옮겨놓는 축제이면서, 도시의 시민과 섬의 주민이 서로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는 만남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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