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과 ‘거짓말’이 있다는 ‘거짓말’
-‘시적 상상력’의 재미있는 얼굴•2(사진 : 한강공원)
필자가 지방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자취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자취생활이 공부에 지장이 많아 하숙생활도 했습니다. 집안이 하도 궁색하여 어려운 상황을 아는 형과 누나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필자의 쓸데없는 자존심은 아마도 이 시기에 형성되었을…
‘거짓’이 ‘세상’과 ‘시’를 이끌고 간다
-‘시적 상상력’의 재미있는 얼굴•1(사진 :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문과적 사고의 흐름과 이과적 사고의 흐름 이 시대 우리의 사고 패턴은 아주 다양합니다. 이 패턴을 단 몇 가지로 구분하여 어떤 설명이라도 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백발백중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우리는 어떤 이야기의 출발을 위해…
우리 식 민주주의는 건강한가
오래된 겨울, 단양 윤관영 시인의 집 장독대가 시원했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가 유보된다 하더라도 민주주의이다. 말 한마디 뱉어내고 천하에 죽일 놈 된다 하더라도 민주주의이다. 하고 싶은 소리 제대로 못하는 사…
함께 돌을 드는 손이 아름다운 손인가
옛날 겨울일이다. 단양 윤관영 시인의 집에서 찍어둔 사진이다. 五十步百步라는 말이 있다. 전쟁터에서 적이 두려워 오십 보 달아난 사람이 백 보 달아난 사람을 비웃을 수 있느…
본 대로 믿으면 가마귀 탓이 된다
烏飛梨落, 가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우리의 신체기관 중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것이 눈이다. 가장 신뢰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 눈으로 보아야 비로소 인정한다. 눈으로 본 것이므로 분명한 사실이라고 믿는다. 참이란 드러나 있는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누구나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