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어머니께 바친 자작곡 'PLUTO'로 데뷔한 R.LIFE(박상일)
-예술인 협업 플랫폼으로 생태계 혁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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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의 어머니를 위한 노래가 '15세 꿈'의 시작이었으며, 자립형 엔터테인먼트 설립으로 그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문화예술연대 대표 박상일, ‘앱(App) 기반 예술인 매칭 시스템 구축해 청년 예술가들을 돕겠다.’
솔로 아티스트 R.LIFE(본명 박상일)의 행보가 K-POP 시장을 넘어 문화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영리단체 ‘문화예술연대’ 대표이자 독자적인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그는, 지난 2024년 6월 데뷔 앨범 『R』의 타이틀곡 'PLUTO'를 발표하며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R.LIFE는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에 대한 사랑'과 예술 산업을 혁신하려는 ‘거대한 비전'을 동시에 품고 활동하며 남다른 울림을 전하고 있다.

15세 소년의 기타 연주, 어머니의 눈물 닦으며 꿈이 되다
R.LIFE의 음악 인생은 15세, 병상에 계신 어머니 앞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그는 투병 중에도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던 어머니를 위해 기타를 치며 자작곡을 불러드렸다. 평소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던 어머니는 아들의 노래에 깊이 감동하셨고, 이 순간은 어린 박상일에게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다.
어머니께 드렸던 위로를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그는 기존 기획사의 시스템에 안주하는 대신, 자신만의 철학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길을 택했다. 그는 뜻을 함께하는 5명의 팀원들과 함께 자체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기획부터 제작까지 스스로 해내는 '자립형 아티스트'이자 '청년 CEO'로서 독자적인 음악 생태계를 개척해 왔다.
데뷔곡 'PLUTO', 그리움을 노래하다.
데뷔 타이틀곡 'PLUTO'는 이러한 R.LIFE의 시작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R.LIFE 특유의 '섬세한 감성 보컬'이 더해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든다.
화려한 기교나 트렌드만 쫓는 음악이 아닌, 아티스트의 진심과 삶의 궤적이 녹아있는 'PLUTO'는 상업적 성과라는 잣대를 넘어 '진정성' 그 자체로 리스너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술인들의 놀이터 만든다"... 문화예술연대의 혁신 비전
아티스트 R.LIFE의 시선은 개인의 활동을 넘어 예술계 전체로 향해 있다. 문화예술연대 대표로서 그는 현재 청년 예술인 지원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박상일 대표가 구상하는 이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올리고, 영상·디자인·음악 등 필요한 분야의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인 매칭 및 협업 시스템'이다. 그는 "나 역시 동료들이 있어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재능 있는 청년 예술가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R.LIFE는 차기작 <F.O.M.O: Fear Of Myself Only>발매를 준비하며 새로운 음악적 도약을 예고했다.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에서 시작해 예술계의 혁신을 꿈꾸는 리더로 성장한 R.LIFE. 그의 진심 어린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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