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실내악 콘서트 Ⅲ’ 개최
-12월 4일 아트센터인천서 올해 마지막 실내악 무대…스트라빈스키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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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이 오는 12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다목적홀에서 기획연주회 ‘2026 실내악 콘서트 Ⅲ’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향이 올 한 해 선보여 온 실내악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로, 러시아 출신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 《병사의 이야기》를 연주한다.
인천시향의 실내악 콘서트 시리즈는 대규모 관현악 공연과는 달리 소수의 연주자가 만들어 내는 섬세한 음악적 호흡과 악기 사이의 긴밀한 대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기획공연이다. 올해 다양한 구성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선보여 온 인천시향은 마지막 무대에서 음악과 이야기가 결합된 20세기 현대음악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연주되는 《병사의 이야기》는 제1차 세계대전의 혼란기 속에서 러시아 민화와 파우스트 전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돌아가던 한 병사가 낡은 바이올린을 메고 길을 걷다가 악마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병사는 미래를 예언하는 마법의 책을 얻기 위해 악마와 거래를 하고,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전쟁의 상처와 인간의 탐욕, 악마의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비극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병사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관현악 편성과 달리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롬본, 타악기 등 일곱 가지 악기로 구성된 앙상블을 통해 독특한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 낸다.
복잡하고 파격적인 변박과 고난도의 연주 기법이 특징으로, 각 악기가 독립적인 선율을 펼치면서도 서로 긴밀하게 어우러지는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향 정한결 수석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정한결 수석부지휘자는 일곱 악기의 서로 다른 개성과 음악적 흐름을 조율하며 작품 특유의 역동적인 리듬과 입체적인 음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음악 전문기자이자 클래식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현이 내레이터로 특별 참여한다. 김성현은 작품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음악과 극적 서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다. 관객들은 연주와 해설을 함께 들으며 작품의 흐름과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향은 이번 공연이 현대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도 음악극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 진행되는 구성으로 클래식 입문자부터 음악 애호가까지 폭넓은 관객층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6 실내악 콘서트 Ⅲ’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공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과 엔티켓, 놀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주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032-420-2000) 또는 인천시립교향악단(032-420-278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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