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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오죽헌 강릉행/박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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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설 여행을 제안한다. 당일치기 강릉행이다. 아들 딸 손녀 아내 같이하는 여행이다.

 

까치설날 아침 540분발,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740분에 강릉에 도착했다. 어제보다 약간 춥지만 견딜만한 날씨다.

 

강릉역에 내려 걸어서 황태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택시로 오죽헌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눈이 펑펑 내리는데 다행히 날씨가 심하게 춥지않아 길바닥이 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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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강원도는 비와 눈이 안와서 가뭄이 엄청나게 심하다고 한다. 그러니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그 중 강릉은 가뭄이 심하여 식수와 수도물 사정이 엄청나게 어려웠다.

 

눈 경치를 보는 것은 손녀의 즐거움이다. 고모와 눈싸움을 시작하고 나는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눈이 내려 점점 땅바닥을 누르고 다섯 치의 눈이 땅위를 덮었다. 내 마음도 손녀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갔다.

 

40분 가량 기다리니 문을 열었다. 먼저 오죽헌을 찾았다. 정면에 문성사(文成祠)가 있고, 왼쪽에 오죽헌(烏竹軒)과 몽룡실(夢龍室)이 자리했다. 아시다시피 율곡 이이 선생의 시호가 문성이요, 어머니 신사임당이 용꿈울 꾸고 오죽헌에서 아들 율곡을 낳았다고 한다.

 

문성은 시호로 인조가 내렸다. 도덕박문 안민입정(道德博聞安民立政: 도덕과 사물을 널리 들어 통했고 백성의 안위를 살펴 정사를 능히 세웠다.) 오천원짜리 지폐엔 율곡 이이 선생이 오만원짜리 지폐엔 신사임당이 자리한다.

 

혹자는 대한민국의 지폐는 모두 성균관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천원짜리 퇴계 이황과 오천원짜리 율곡 이이는 성균관 유생 출신이요, 만원짜리 세종대왕은 성균관의 이사장이요, 오만원권 신사임당은 성균관의 학부모라고 하던가. 참 그럴듯 한 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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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한없이 내린다. 지폐박물관으로 가서 둘러 보고 점심은 두부 전문집에서 먹었다. 걸어서 동해 바다가 잘 보이는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푸른 동해 바다에 내 몸과 마음을 던져본다. 손녀가 '할아버지 바닷가 모래밭으로 가요' 한다.

 

손녀와 딸이 같이 바다로 내려갔다. 파도가 점점 심해져서 손녀와 딸 바닷물이 운동화와 양말을 적셨다. 중앙시장으로 가서 손녀의 양말을 사 새로 신기고 중앙시장 안의 유명한 횟집에서 소주 한잔을 했다.

 

참으로 긴 하루였다. 다시 강릉역으로 와 서울행 KTX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 도착하니 밤 1130분이다. 전철 타고 집으로 향하니 까치설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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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婦提案舊正旅/一日往復江陵行/子女孫女妻同席/特級列車首爾發/熱心走破二時間/正確到着江陵驛/孫女採潤喜喜樂/南伊亦是樂樂喜/降雪地上白雪景/朝食黃胎解腸羹/第一到着烏竹軒/時間早朝門未開/看觀雪景孫女樂/姑母開始雪戰爭/吾心發動撮寫眞/雪下漸漸重地上/五寸積雪天地白/吾心童心孫女心/童心說作中李贄/說破童心是天心/童心天心東西同/儒佛仙道東洋思/字前人邊諸共通/人間世上相互通/窮則通而通則窮

 

자부제안구정여/일일왕복강릉행/자녀손녀처동석/특급열차수이발/열심주파이시간/정확도착강릉역/손녀채윤희희락/남이역시락락희/강설지상백설경/조식황태해장갱/제일도착오죽헌/시간조조문미개/간관설경손녀락/고모개시설전쟁/오심발동동사진/설하점점중지상/오촌적설천지백/오심동심손녀심/동심설작중이지/설파동심시천심/동심천심동서동/유불선도동양사/자전인변제공통/인간세상상호통/궁즉통이통즉궁

 

 

(고모와 눈싸움을 시작하고/나는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눈이 내려 점점 땅바닥을 누르고/다섯 치의 눈이 땅위를 덮었다./내 마음도 손녀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갔다./중국의 이지는 동심설을 지었다./동심은 천심이라 설파했다./동심이 천심임은 동서양이 공통이다./유불선은 동양의 사상인데/글자 앞의 사람 인자가 공통이다./인간세상은 서로 통하는데/궁하면 통하고 통하면 궁해짐이라./고모와 눈싸움을 시작하고/나는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눈이 내려 점점 땅바닥을 누르고/다섯 치의 눈이 땅위를 덮었다./내 마음도 손녀 마음도 동심으로 돌아갔다./중국의 이지는 동심설을 지었다./동심은 천심이라 설파했다./동심이 천심임은 동서양이 공통이다./유불선은 동양의 사상인데/글자 앞의 사람 인자가 공통이다./인간세상은 서로 통하는데/궁하면 통하고 통하면 궁해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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