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어시장에서 희망을 보다 > 회원동정

본문 바로가기

회원동정


소래어시장에서 희망을 보다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는 서로를 믿어야 한다

본문

소래시장2-2.jpg소래어시장 입구

 

75일 토요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오래 전 전국계간지편집자대회를 인천에서 치를 때 답사 안내코스였고, 몇 년 전 야외수업 차 한 번 들렀기 때문에 단순히 사진을 몇 커트 더 찍을 생각에서였다. 전국의 이런 장소를 더러 돌면서 느끼는 생각이지만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가끔 있다. 굳이, 라는 생각이 세금과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불쌍한 백성들의 눈요기와 쉼터를 제공해 주니 다행스러운 측면도 있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소래시장1.jpg

 

햇살과 더위를 뚫고 한두 시간 머물다가 곧장 소래어시장으로 발길을 잡았다. 소래어시장의 소문이 별로 좋지 않은 점도 있기는 하였으나 모처럼의 기회였다. 아침부터 생선회에 군침이 돌았으니 소래를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았다. 과학의 발전이 정말 문명의 발전과 부합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거대 SNS망이나 유튜브의 폐해가 지적되기도 한다. 폭망한 인간성이 모든 보통스러운 인간성을 폭망시키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질 때도 있다.

 

소래시장3.jpg

 

그래도 에라 모르겠다 싶은 심정으로 횟집에 들어섰다. 쐬주 한잔 마시는데 무어가 대수랴 싶기도 했다. 우리는 결국 예상치 못한 저렴한 비용으로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나왔다. 이거 참 대단한 일이네. 어시장을 나서기도 전에 우리는 벌써 다음을 기약했다. 회를 다 먹지도 못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적은 양이 아니어서였다. 특히 이 집(오동도회집)의 전어구이는 일품이었다. 어시장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복구 노력이 대단한 저녁이었다. 감사한 일이다.

 

소래시장11.jpg

 

소래시장10.jpg

 

소래시장13.jpg

 

소래시장12.jpg

 

소래시장5.jpg

 

소래역사관1.jpg

 

소래역사관4.jpg


  

Copyright © 한국문화예술신문'통'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6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댓글목록1

이성필 기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진을 보니 더웠던 소래생태공원 길은 어디로 사라지고 먹거리로 나왔던 전어구이와 멍게 낙지 푸짐하고 맛있던 회가 생각납니다.
지나고 떠오르지 않는 기억을 상기 시켜주는 건 그날 군침 돌게 하던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