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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닿을락말락

-러브버거가 귀찮아 미치겠다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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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 되기 전에 이쪽저쪽 서로 만나게 되겠지만 현대기술의 능력은 참으로 신기하다. 아직 이름은 확정이 되지 않은 듯하다. 국제대교일지, 영종청라대교일지, 청라영종대교일지, 그도 아니면 전혀 다른 이름일지, 알 수는 없다. 장장 4키로의 도보다리와 자전거다리도 함께 만들어 준다 하니 가끔은 걸어서 영종의 하늘도시로 건너갈 수도 있을 듯하다. 그보다 바다 한가운데 서서 앞뒤로 인천대교, 영종대교, 망망대해, 바라보면 속이 훤히 뚫릴 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그보다 한밤의 야경은 더 볼만할 것도 같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자못 궁금해진다. 어쨌건 간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현대기술로도 도무지 만들어 줄 수 없는 만남도 있으니 딱한 노릇이다. 

 

요즘 러브버그라는 존재가 시끄럽기도 하다. 그것들도 머리는 있어서 서로 소통도 하고 사랑도 하고 종족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겠나. 그런데 러브버그가 그 깜냥의 머리를 최대로 쓴다해서 종내 인간을 무너뜨릴 수나 있겠나. 우주를 꿈꿀 수나 있겠나. 섣부른 생각이지만 애를 쓴다 해도 하나마나한 짓거리가 아닐까. 가만히 생각해 보자. 러브버그만 그럴까. 인간은 과연 머리를 이 따위로 써서 과연 무엇을 이루려는 것일까. 하나마나한 짓거리를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해서 과연 인류가 멸망하기라도 한다는 것일까. 괜히 심통을 부려본다. 부질없는 짓이다. 러브버거만도 못한 존재들도 있기는 있어 보인다. 꿈꾸지 않는 존재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생명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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