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우정의 따뜻한 부부음악회 > 회원동정

본문 바로가기

회원동정


50년 우정의 따뜻한 부부음악회

본문

나헌식-부부음악회1-1000.jpg

 

지난 419일 오후 6시 선릉역 부근 나헌식한의원에 상시 준비된 작은 무대에서 70대로 들어서는 고교 동창 친구들(강용현, 정휘영, 이현성, 나헌식, 백탄)의 오붓한 부부음악회가 있었다. 이 모임의 명칭은 '티루'이다. '티루'는 '칠우'의 편한 발음이다. 이들은 멤버 중 '동아일보' 동경 특파원이던 윤상삼 기자를 일찌감치 잃어 서로의 건강에 대해 가장 민감하다.

 

나헌식-네이버지식인1-3.jpg

나헌식한의원에 들어서면 지식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 나헌식 한의학 박사님, 최소 10, 그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전문분야의 지식과 하나가 되어 소중한 지식나눔을 펼쳐주시어 고맙습니다. 지식iN서비스 드림이라는 감사패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묻지 않아도,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나헌식 박사의 사람됨을 한눈에 알 수가 있다.

 

참석자들은 고교 졸업 이후에도 50년 동안 우정을 지켜오며 틈만 나면 만나온 5쌍의 부부들이다. 이 음악회를 위해 광주광역시에서도 익산시에서도 부부가 주저하지 않고 올라와 참여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음악회를 열어 연주와 노래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었으나, 한 친구의 다리 골절로 잠시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회복이 되자마자 곧바로 소집된 것이 이번 음악회이다. 

 

노래하는 틈틈이 자신의 최근 생각을 털어놓기도 하고 자식들과 손주들의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그리고 서로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 나누어 주기도 한다. 머지않아 해외나들이를 가기로 입을 모으기도 한다. 준비한 와인과 과일이 부족할 정도로 대화와 노래에 빠져들면서 두둥실 어깨춤을 추기도 한다.

 

이들은 인생의 황금기를 지내고 이제 은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일반적인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아직도 팔팔하게 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강력한 추진력으로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조만간에 취미이자 장기인 연주와 노래로 아예 밴드를 구성하여 보자는 뜻도 가지고 있다.

 

나헌식-정휘영2-1000.jpg


  

Copyright © 한국문화예술신문'통'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댓글목록1

정휘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어느 누구나 다들 그러하겠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오랜 죽마고우들과 만나 재잘거리고 또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은 그 어느 것하고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이제는 미래에 겪게 될 일보다는 지나간 즐겁고 재미있었던 일들을 회상하고 반추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나이가 되었나보다.

이번에 친구들이 불렀던 노래들을 생각해 보면서 다시금 그날의 즐거움 속으로 들어가 본다.

용현 친구의 <모란동백>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헌식 친구의 <제비꽃>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현성 친구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방울’ 백탄 친구의 <추억의 소야곡> ‘다시 한번 그 얼굴이 보고 싶어라’ 그리고 우리 부부의 <고맙소>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면서 다시 만날 시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게시판 전체검색
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