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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26 대한민국치유식품대전·전순의예술제 성황리 폐막

-전국 15개 대학·단체 280팀 참가… 전통 치유음식의 가치와 남북 화합의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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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의 선생의 『산가요록』·『식료찬요』 재현부터 남북통일 치유고추장비빔밥 축제까지 

 

우리나라 전통 음식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건강한 식생활과 남북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2026 대한민국치유식품대전·전순의예술제’가 지난 10월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인근 원마운트 중앙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단법인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와 한반도통일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조선 세종대왕 시대의 의관이자 음식문화 연구자인 전순의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우리 민족의 전통 식생활에 담긴 건강과 치유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북 분단과 이념적 갈등이 지속되는 시대에 음식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화합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를 담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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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의 선생의 음식문화 유산, 현대의 식탁에서 되살리다 

 

전순의는 조선 세종 시대 의학과 식생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로, 우리나라 전통 의학과 음식문화의 발전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저술로 알려진 『산가요록』은 다양한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발효 기술 등을 담고 있으며, 『식료찬요』는 음식과 건강의 관계를 다룬 식이요법 관련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이들 고문헌에 담긴 음식문화의 정신을 되살리는 재현 음식과 큰상차림 나눔 행사가 마련됐다. 단순히 옛 음식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음식에 담긴 생활의 지혜와 식재료 활용법을 오늘날의 식생활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들은 전순의 선생이 남긴 음식문화 유산이 한국 전통 식생활의 중요한 자산이며, 현대인의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도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280팀 참가… 치유음식의 다양성과 창의성 선보여 

 

이번 대전에는 전국 15개 대학 및 관련 단체에서 총 280팀의 치유음식 전문가와 참가자들이 출전한 것으로 주최 측은 밝혔다. 경연 분야도 폭넓게 구성됐다. 치유 밥과 죽, 떡, 한과 등 전통 음식은 물론 비건 제과·제빵, 전통주, 침출 약선주, 수제청, 산야초차, 식초, 해산물과 육류를 활용한 응용 음식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전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식재료의 특성과 현대인의 식생활을 고려한 창의적인 음식을 선보였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출품작들은 우리 음식문화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전통 발효식품과 지역 농산물, 자연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소개되면서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 가능한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환기했다. 

 

남북통일 치유고추장비빔밥, 음식으로 화합의 의미 나눠 

 

이번 행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남북통일 치유고추장비빔밥 페스티벌’이었다. 비빔밥은 서로 다른 재료들이 한 그릇에서 어우러지는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주최 측은 이러한 비빔밥의 상징성을 남북 화합의 의미와 연결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음식문화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남북한의 식문화와 전통 식재료를 조명하는 프로그램 역시 마련돼 분단 이후 달라진 식생활을 돌아보고, 민족 공동의 음식문화 유산을 계승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음식을 통한 교류가 정치적·이념적 갈등을 직접 해결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작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취지가 주목된다. 

 

우수 참가자 시상… 치유음식 전문가들의 성과 격려 

 

행사에서는 다양한 경연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참가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주최 측 자료에 따르면 고주영, 김서영, 정희선, 김정연, 손영해, 김윤아, 윤수애, 문경란 씨 등이 주요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에게는 국회부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통일부 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의 명의로 된 상장이 수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이번 대전이 우수한 치유음식 전문가를 발굴하고 전통 음식문화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씨간장박물관 추진… 전통 발효문화 계승에도 힘써 

 

행사를 주최한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와 전순의기념사업회는 전통 음식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종대왕의 역사문화 유산이 남아 있는 충북 청주 초정행궁에 씨간장박물관 전시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간장은 오랜 세월 간장을 이어 담그며 맛과 발효의 전통을 계승해 온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문화 유산이다. 박물관 전시관이 조성되면 전통 장류의 역사와 발효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체는 전통 장류와 자연 발효식품의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 개최와 ‘콩의 날’ 제도화 등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통 음식문화의 계승에 기여한 치유음식 전문가와 음식예술 장인을 발굴하고,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음식은 문화이자 공동체를 이어주는 자산 

 

이번 대한민국치유식품대전·전순의예술제는 음식을 단순한 먹거리의 차원을 넘어 역사와 문화, 건강과 공동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행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랜 세월 축적된 우리 민족의 음식문화에는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온 생활의 지혜가 담겨 있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선택하고, 발효와 저장 기술을 발전시키며, 음식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돌보아 온 전통은 오늘날에도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전순의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전통 식문화에 대한 연구와 교육, 전문가 양성, 남북 음식문화 교류를 잇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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