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남천사藍川祠, 추향제 봉행
-10월 15일, 지역 유림 등 10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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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면 소재 남천사에서 10월 15일, 숭고한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추향제를 후손 및 지역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봉행했다.
남천사는 김후진, 안의, 손홍록, 김만정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김후진은 임진왜란 당시 전남 장성 남문 창의에 참여하고 군량미를 모아 고경명, 민여운 등의 의병 군진에 보냈다. 안의·손홍록은 전주 경기전에 있던 태조 어진과 조선왕조실록, 태조 어진 등을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겨 보존에 공헌하였다.


제례는 초헌관 정읍시 교육지원청 최용훈 교육장, 아헌관 칠보면장 김숙, 종헌관 손홍록의 후손 손성만이 헌작하였다. 분향과 헌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축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요례의 전통 예법에 따라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아헌관으로 여성인 김숙 칠보면장이 참여한 것이 이채로웠다.
집례를 담당한 김운기는, 남천사 배향 인물들의 역사적 공헌이 크다. 그러나 관련 유적은 가장 낮은 등급인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에 머물러 있어 공적에 걸맞은 합당한 예우를 위해 유적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 또 ‘임진 창의 김후진 유허비’가 문화유산 비지정 상태여서 안타깝다고 했다.


김승범 정읍시의회 의원,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 관장, 이선수 전북 무형문화재, 박영일 안의·손홍록 선양위원회 회장, 손주호 정읍 귀리 대표 등 참석자들 또한 국난 극복에 공헌한 역사적 인물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학계, 시민 등의 지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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