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남기는 경영,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
-배상욱 리메디 회장, 43년 기업 경영의 경험을 나눔과 문화산업으로 확장하다
본문
<배상욱 회장과 신영학 회장>
-새한매거진·㈜인터비디이엔티 회장 취임, 글로벌혁신리더(칭찬)대상 수상… 신영학 의장과 K-POP·K-헬스 세계화 추진
기업의 성공은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매출 규모와 시장점유율, 사업의 성장세가 중요한 기준이겠지만, 오랫동안 기업을 이끌어온 경영인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남는다. 그 기업이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겼으며, 사회와 어떤 가치를 나누었는가 하는 문제다. 43년 동안 제조와 유통, 건강 관련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온 배상욱 리메디 회장은 그 질문의 답을 사람과 현장에서 찾고 있다.
지난 10월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새한미디어그룹 설립 23주년 기념행사는 그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이날 배 회장은 새한매거진 회장으로 취임하고 글로벌혁신리더(칭찬)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인터비디이엔티 회장에도 취임하면서 기존의 기업 경영을 넘어 언론과 문화예술, 국제 교류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43년의 기업 경영, 성공과 시련에서 얻은 경험
배 회장의 사업 경력은 43년에 이른다. 제약 관련 사업을 비롯해 식품과 음료, 화장품, 출판 등 여러 산업에서 제조와 유통 경험을 쌓아왔다. 지문인식기 개발과 생식제품 납품 사업에 참여했으며, 화장품의 해외 면세점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경험했다. 그 과정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배 회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수천억 원대 매출을 경험한 적도 있지만, 사업에는 그만큼 큰 손실과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오랜 경영 경험을 통해 중요하게 여기게 된 것은 눈앞의 매출보다 지속 가능한 신뢰였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과 판매하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이 서로 믿을 수 있어야 사업도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특히 그는 기업의 성과가 경영자 개인의 성공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그 성과가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수 남진, 리메디 운영진과 건강봉사 인증샷>
건강사업에서도 소비자의 신뢰가 우선
현재 배 회장이 이끄는 리메디는 디지털 기기와 건강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공진·공명 원리를 활용한다고 설명하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배 회장은 전문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의 역할을 구분하면서 제품 보급과 유통,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 관련 사업에 대한 그의 관심은 오랜 봉사 경험과도 연결된다. 배 회장은 건강과 대체의학 분야를 공부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약 12년 동안 건강 봉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건강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일수록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의료인이 아니면서 진단이나 치료를 말하거나 소비자의 절박함을 이용해 제품을 과대 포장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대리점 교육에서도 질병 치료를 보장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고 밝혔다. 개인의 체험담 역시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전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회일수록 제품의 효능에 대한 과장보다 소비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다
배 회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가치는 나눔이다. 그는 사업을 통해 얻은 성과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일이 기업 경영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배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리메디는 국내 약 100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10여 개 국가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사업망이 단순한 판매 조직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연결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게 쌀과 계란, 생활비 등을 지원하거나 지역 대리점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사정을 살피는 활동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나눔은 일회성 기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역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이웃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해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업 자체가 건전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갖고 있다. 정당한 경제활동을 통해 수익을 만들고 그 성과를 사회와 나누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언론과 문화예술, 새로운 책임을 맡다
배 회장은 지난 10월 16일 새한미디어그룹 설립 23주년 기념행사에서 새한매거진 회장으로 취임했다. 각계 인사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이날 행사에서는 신지식인 인증식과 임원 취임식, 시상식 등이 함께 진행됐다.
배 회장은 글로벌혁신리더(칭찬)대상을 수상했으며, 리메디도 행사 협찬사로 참여했다. 그의 새한매거진 회장 취임은 기업 경영에서 축적한 경험을 언론 분야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에 참여한다면, 언론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람들의 삶과 사회적 변화를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
배 회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신영학 의장과 함께 K-문화 세계화 추진
이번에 새롭게 맡은 ㈜인터비디이엔티 회장직도 주목된다. 배 회장은 신영학 인터비디 의장과 협력해 K-POP과 K-헬스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의 음악과 공연예술, 건강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제조와 유통, 해외시장 개척에서 쌓아온 경험을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 교류와 연결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K-POP을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와 관련 산업을 연결하는 협력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배 회장은 신영학 의장과 힘을 모아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제품, 기술을 해외에 소개하고 새로운 국제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물론 이러한 구상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업 추진과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 협력 관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43년의 기업 경영 경험이 새로운 문화산업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박수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실천
배 회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회장을 보고 사업하지 말고 현장을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경영자의 이름이나 직함보다 실제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달라는 뜻이다.
그의 말처럼 기업인의 가치는 화려한 경력이나 수상의 횟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어떤 신뢰를 쌓는지, 사업의 성과를 사회와 어떻게 나누는지에 따라 평가받게 된다.
새한매거진 회장과 인터비디이엔티 회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은 그에게 더 넓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만큼 큰 책임도 부여하고 있다. 기업 경영과 언론, 문화예술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와 소통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지닌다.
배상욱 회장이 걸어온 43년의 사업 경험은 이제 새로운 무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가 강조해온 신뢰와 나눔의 철학이 국내 사업 현장을 넘어 세계의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수는 한순간이지만, 책임은 그 이후의 시간에 남는다. 배상욱 회장의 새로운 도전 역시 앞으로의 실천과 성과를 통해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Copyright © 한국문화예술신문'통' 기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