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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아버지의 삼베옷/김사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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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거미는 찾아와

부지런히 일을 하는데

아버지의 삼베옷 사이

쉰 막걸리 같은 땀 냄새

못 맡은지 이십구 년째


 

김사륜 시인은 『사건의 발단』이라는 디카시집으로 호평받고 있다. 거미줄을 아버지 삼베옷으로 보고 아버지 삼베옷에서 나던 땀냄새의 소환으로 아버지의 대한 그리움을 극대화하고 있다./김왕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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