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밟지 않고는 갈 수가 없다. 너를 밟고서는 갈 수가 없다 밟고 가라고 네가 촘촘히 누워있다. 밟지 않고는 못 간다며 네가 누워있다. 차마 잊을 수 없어 첨벙첨벙 간다. 너를 밟지 못하고 산길을 돌아간다. &…
자신의 몸을 베고 자신이 눕는다.자신이 썩어 자신이 된다. 하나는 다시 태어나도 하나다. 이성필 2018년 《리토피아》로 등단. 시집 『한밤의 넌픽션』. 전국계간지작품상, 아라작품상 수상. 막비시동인.&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