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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그리움/김왕노

    저렇게 지독한 그리움을 본 적 없네.    오직 그리워하려고만 태어난 듯 노란 그리움 하늘로 밀고 밀어 올리다가 끝내 마르고 말 저 지독한 그리움     김왕노 〈매일〉신춘문예 당선.&n…

발사대 아래서

    날아오르기 좋은 곳에서 울기좋은 곳으로 떠났구나. 칠년 수형생활의 아픔 한철 울음으로 풀려 떠났구나. ※ 매미는 칠년 땅속생활을 하다가 한 철 울다 저뭄.     김왕노 〈매일〉신춘문예 당선. 시…

불망/김왕노

    잊으려고 잊으려고 걷는  망초 꽃길이 아니라 잊지 않으려 잊지 않으려 오늘도 걷는 망초 꽃길   불망의 먼 이름 하나여         김왕노   〈매일〉…

그리운 응시/김왕노

    한때 그대를 오랫동안 바라본 적 있었다. 하나 한 번의 물결처럼 사라져간 그대여   그대가 사라졌으나 가슴에 박힌 이름이여.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

먼 나라/김왕노

    어머니 내가 독수리를 꿈꾸는 것은 어머니 가신 그 먼나라가 그립기에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그 먼나라 오늘도 그립기에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사…

사상/김왕노

    아득한 지하 노란 나라가 있다. 온통 노란 골목에 노란 밤이 오고 간다. 꽃의 뿌리가 노란 나라에 닿으면 노란 사상에 물들어 노란 꽃이 핀다.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다시 비상/김왕노

    날개를 접고 밤새 서로를 지켜주었기에 환히 밝아오는 새벽 배가 된 사랑의 힘으로 훨훨 날 수밖에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사랑해묘 밀키스』 등 22권. 박인…

예언/김왕노

    하늘을 종일 바라본다. 하늘이 더 더 멀어진다.     날개가 돋는 인생역전이 오리라.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n…

치외법권지역/김왕노

      육아 때는 죽음을 불사한다. 독중에도 맹독을 가질 때다. 침범할 수 없는 봄의 처마밑 어머니 품도 저 같았음을 안다.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n…

꽃 보시/김왕노

    독식의 벌에게는 꿀이 아니라 독을 주고 싶은 찔레꽃 하얀 마음일 터 줌으로 비로소 화양연화에 이른 찔레꽃이여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사랑해묘 밀키스』 등 22권. 박인환 문학상, 황순…

어머니/김왕노

    나 하나 씨앗으로 단단히 여물어 갈 거라며 환히 웃으며 기꺼이 떠나신 어머니, 어머니    아무리 생각해도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꽃 어머니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

꿈 꾸는 언덕/조영래

  어른들의 시커먼 꿈으로 하늘이 어둡다   아이들 웃음소리에 세상은 푸르고 금빛 강물…

갈망/김왕노

    온몸이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그리움이란 중력이면 안 올 것이 없다.   오너라, 보리밭 바람에 물결치는 춘삼월이여     시작노트 저녁 무렵 아내와 딸과 외출하고 돌아오다가 현관 앞 외등…

파혼의 서/김조민

      꽃은 허공의 섬이다가 뚝뚝 져도 섬이다. 바닥에서도 섬이다. 살포시 겹쳐 봐도 외로운 섬이다.    우리가 어느 해 뜨거운 꽃잎처럼 겹쳐도    끝내 쓸쓸한 섬이…

꽃의 사상/김왕노

    꽃이 화양연화라며 꽃으로만 살기 원했다면 보리수 익는 찬란한 가을날이 어디 있었겠는가.   꽃의 사상은 피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뚝뚝 지는 것에 있었으므로 저렇게 붉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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