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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돌/김경숙

  누가 돌을 일컬어 광물이라 했나. 비 맞아 질척한 돌에서 파릇한 식물이 돋는다. 무심함을 일깨워 촉을 돋우고 돌에도 계절이 깃들었기에 이제 뿌리를 내릴 차례다   김경숙 200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서 『소리들이 건너다…

닮다와 담다 행간에서/손계정

    한잔해요 이제 막 선물 받은 새 해    바라보며 닮아갈까요 치마폭에 담아 갈까요     손계정 2002년 격월간 《시사사》로 등단. 『솔개』, 『바람의 사모곡』, 『그림자의 노래』. 한일…

하늘 물고기/송재옥

      소란을 몰고 고요로 멀리멀리 떠나는 아련한 날갯짓 소리   한 순간도 같지 않은 바람의 맥박이다     송재옥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 수상. 디카시집, 『소리의…

일상다반사/최형만

    우연히 마주하는 행복들   이를테면 차가운 공기 위로 햇살이 내려앉을 때 …

가시/김왕노

      허기와 먹이 사이 날카롭게 돋은 가시 삶은 진퇴양난이나 살아갈 수밖에 없다.   가시가 목구멍을 찌르더라도 왜가리 왜가리 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살아가기 …

나의 어머니Mother of mine/조필

  그녀의 기도는 장독대 위에 눈꽃으로 쌓여만 가고  나는 그 눈꽃을 먹고 트림을 한다 …

악공(樂工)/김영빈

    꿈에서도 차마 현을 놓지 못하는 너의 전생은 아쟁의 명인이었을까   김영빈 2021년 계간 《시와 경계》 디카시 신인문학상. 디카시집 『세상의 모든 B에게』, 『Pause』.   &n…

허공의 악보/김유석

    저마다의 음계로 날아 앉는 즉흥쏘나타   Dm 베스 키key로 생을 조율하는 미완의 곡조   김유석 전북 김제 출생. 1989년 〈전북일보〉와 1990년 〈서울신문〉에 시 당선. 2013년 〈조선일…

바닥 한철/김경숙

    공중 한철을 살고 나면 다시 바닥 한철을 사는 일이 예의 꽃 피고 지는 일이라 떨어진 꽃잎이 비로소 제 무게를 찾는 일 또한 가볍다   김경숙 호 지헌智軒. 200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

난간 위의 삶/박주영

    사방을 둘러봐도 절벽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무수한 고비를 견뎌내야 하는     가장의 자리      박주영 2020년 《뉴스N제주》 신춘문예 디카시 당선. 디카시집 『돋아라…

떠도는 환유/김조민

    물의 노마드가 아니다. 떠도는 섬이 아니다.    안드로메다에서 푸른 넋이 타고 온 우주선 한 척     김조민 2013년 계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2019년 '미래서정문학상'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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