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위의 삶/박주영
사방을 둘러봐도 절벽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무수한 고비를 견뎌내야 하는 가장의 자리 박주영 2020년 《뉴스N제주》 신춘문예 디카시 당선. 디카시집 『돋아라…
떠도는 환유/김조민
물의 노마드가 아니다. 떠도는 섬이 아니다. 안드로메다에서 푸른 넋이 타고 온 우주선 한 척 김조민 2013년 계간 《서정시학》 신인상으로 등단. 2019년 '미래서정문학상' 수…
아버지의 삼베옷/김사륜
올여름도 거미는 찾아와 부지런히 일을 하는데 아버지의 삼베옷 사이 쉰 막걸리 같은 땀 냄새 못 맡은지 이십구 년째 김사륜 시인은 『사건의 발단』이라는 디카시집으로 호평받고 있다. 거미줄을 아버지 삼베옷으로 보고 …
미라보 다리 아래 그림자가/김왕노
다리를 건너지만 그림자는다리 아래서 젖어서 간다. 저처럼 생 어느 한 편이눈물에 젖는 것이 삶이다. <매일신문> 『꿈의 체인점』으로 신춘문예 등단.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