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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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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최형만

    24시간 오픈이어서 고맙긴 한데 말야 이거 너무 한 거 아니냐고 그림의 떡도 아니고 말야   최형만 작가. 2020년 계간 《동리목월》 소설 등단.  2024년 〈전북일보〉 …

섬 /김사륜

    물이 굽이쳐 흐르는데도 물길이 들지 않는 외딴섬 그 섬 뭍 사람들의 시선조차 닿지 않는다   김사륜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당선. 디카시집 『사건의 발단』, 웹진 《시인광장》 편집장. 

소원로/박철웅

    기가 차고  한이 넘치고  붉은 등이 앞길을 막아도  초록 등이 켜질 때가 있어  그때 건너는 거야     4초 남았다     뛰자 &…

초록 물고기/김영빈

    앞 못 보던 내게도 세상을 다 담을 수 있는 눈동자가 생겼다     김영빈 계간 《시와 경계》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 사진시집 『세상의 모든 B에게』, 『Pause』.  &nbs…

식물성 돌/김경숙

  누가 돌을 일컬어 광물이라 했나. 비 맞아 질척한 돌에서 파릇한 식물이 돋는다. 무심함을 일깨워 촉을 돋우고 돌에도 계절이 깃들었기에 이제 뿌리를 내릴 차례다   김경숙 200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서 『소리들이 건너다…

닮다와 담다 행간에서/손계정

    한잔해요 이제 막 선물 받은 새 해    바라보며 닮아갈까요 치마폭에 담아 갈까요     손계정 2002년 격월간 《시사사》로 등단. 『솔개』, 『바람의 사모곡』, 『그림자의 노래』. 한일…

하늘 물고기/송재옥

      소란을 몰고 고요로 멀리멀리 떠나는 아련한 날갯짓 소리   한 순간도 같지 않은 바람의 맥박이다     송재옥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 수상. 디카시집, 『소리의…

일상다반사/최형만

    우연히 마주하는 행복들   이를테면 차가운 공기 위로 햇살이 내려앉을 때 …

가시/김왕노

      허기와 먹이 사이 날카롭게 돋은 가시 삶은 진퇴양난이나 살아갈 수밖에 없다.   가시가 목구멍을 찌르더라도 왜가리 왜가리 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살아가기 …

나의 어머니Mother of mine/조필

  그녀의 기도는 장독대 위에 눈꽃으로 쌓여만 가고  나는 그 눈꽃을 먹고 트림을 한다 …

악공(樂工)/김영빈

    꿈에서도 차마 현을 놓지 못하는 너의 전생은 아쟁의 명인이었을까   김영빈 2021년 계간 《시와 경계》 디카시 신인문학상. 디카시집 『세상의 모든 B에게』, 『Pause』.   &n…

허공의 악보/김유석

    저마다의 음계로 날아 앉는 즉흥쏘나타   Dm 베스 키key로 생을 조율하는 미완의 곡조   김유석 전북 김제 출생. 1989년 〈전북일보〉와 1990년 〈서울신문〉에 시 당선. 2013년 〈조선일…

바닥 한철/김경숙

    공중 한철을 살고 나면 다시 바닥 한철을 사는 일이 예의 꽃 피고 지는 일이라 떨어진 꽃잎이 비로소 제 무게를 찾는 일 또한 가볍다   김경숙 호 지헌智軒. 200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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