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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그리움/김왕노

    저렇게 지독한 그리움을 본 적 없네.    오직 그리워하려고만 태어난 듯 노란 그리움 하늘로 밀고 밀어 올리다가 끝내 마르고 말 저 지독한 그리움     김왕노 〈매일〉신춘문예 당선.&n…

발사대 아래서

    날아오르기 좋은 곳에서 울기좋은 곳으로 떠났구나. 칠년 수형생활의 아픔 한철 울음으로 풀려 떠났구나. ※ 매미는 칠년 땅속생활을 하다가 한 철 울다 저뭄.     김왕노 〈매일〉신춘문예 당선. 시…

도사바위/이성필

삼성산 자락에 있는 도사바위   한 자락 가파른 능선을 지키는 터줏대감이 있다. 한자리에서 홀로 천 년을 살았다고 자랑을 한다. 매일 보는 앞산에 구름이 노을이 매일 다르단다. 어디 이사 한 번 놀러 한 번을 가본 적이 없단다.   &…

치매/장종권

소래습지생태공원   늙어 치매에 걸리면 오줌 누러 화장실 갔다가 그냥도 나오겠지.애인을 잊지 못한 아버지는 딸 전화도 애인으로 알고 기뻐하셨다. 잊지 않고 저승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기억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버지일까 어…

삼각관계/장종권

오송역 역사의 가마귀들     남의 것을 빼앗아야 더 살맛이 난다.가마귀들 사이에도 삼각관계가 있다는데,부처님 눈을 감고 고요히 하시는 말씀이  살아있는 것들의 건강하고 거룩한 본성이로다.   …

풀은/장종권

청라습지  풀은 바람의 어머니이기도 하고,풀은 햇살의 어머니이기도 하고,풀은 내 눈의 어머니가 되었다가, 풀은 곧 내 피의 어머니로 자란다.       장종권 본지 발행인. 1985년 《현대시학》 추천완료. 시…

꽃판화/손현숙

  꽃판화     봄밤에 스미는 짙고 푸른 통증 죄나 한 번 지어볼까, 손금 새기듯 낱장 꽃잎 찍는다     손현숙  서울에서 태어나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

불망/김왕노

    잊으려고 잊으려고 걷는  망초 꽃길이 아니라 잊지 않으려 잊지 않으려 오늘도 걷는 망초 꽃길   불망의 먼 이름 하나여         김왕노   〈매일〉…

그리운 응시/김왕노

    한때 그대를 오랫동안 바라본 적 있었다. 하나 한 번의 물결처럼 사라져간 그대여   그대가 사라졌으나 가슴에 박힌 이름이여.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

먼 나라/김왕노

    어머니 내가 독수리를 꿈꾸는 것은 어머니 가신 그 먼나라가 그립기에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그 먼나라 오늘도 그립기에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사…

사상/김왕노

    아득한 지하 노란 나라가 있다. 온통 노란 골목에 노란 밤이 오고 간다. 꽃의 뿌리가 노란 나라에 닿으면 노란 사상에 물들어 노란 꽃이 핀다.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다시 비상/김왕노

    날개를 접고 밤새 서로를 지켜주었기에 환히 밝아오는 새벽 배가 된 사랑의 힘으로 훨훨 날 수밖에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사랑해묘 밀키스』 등 22권. 박인…

예언/김왕노

    하늘을 종일 바라본다. 하늘이 더 더 멀어진다.     날개가 돋는 인생역전이 오리라.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n…

치외법권지역/김왕노

      육아 때는 죽음을 불사한다. 독중에도 맹독을 가질 때다. 침범할 수 없는 봄의 처마밑 어머니 품도 저 같았음을 안다.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n…

꽃 보시/김왕노

    독식의 벌에게는 꿀이 아니라 독을 주고 싶은 찔레꽃 하얀 마음일 터 줌으로 비로소 화양연화에 이른 찔레꽃이여     김왕노 〈매일〉 신춘문예 당선. 시집 『사랑해묘 밀키스』 등 22권. 박인환 문학상, 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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