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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병산서원 배롱나무

정치산 탐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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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이면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다, , 강 다들 머릿속에 떠올리는 장소이겠지만 내겐 다른 곳이 떠오른다. 몇 번을 가 보아도 질리지 않는 곳, 바로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병산서원이다. 병산서원은 원래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읍내 도로변에 있어 시끄러워 공부하기 적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서애 류성용에 의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병산서원 정면.jpg병산서원 정면 
 
만대루.jpg만대루 
 

병산서원 만대루에 얼비치는 낙동강과 병풍처럼 둘러싼 병산을 바라보고 있자면 복잡한 생각이 사라진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 더욱 정감 있는 병산서원은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도 끌림을 준다.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고 아름다워서 수학하던 유생들의 머릿속에 스승의 강연이 들어오지 않았을 듯하다. 

 

병산서원 정면1.jpg병산서원과 배룡나무

 

날씨가 더워지는 이른 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빨간 꽃을 피워내는 배롱나무가 더 좋은 풍경을 만들어 내면 가만히 앉아 멍때리기 좋은 곳이다오늘은 병산서원으로 달려가 잠시 힐링의 시간을 가지며 복잡한 일상을 벗어버리고 흐르는 낙동강에 마음을 씻고 오리라 다짐하며 예전에 발표했던 「병산서원 배롱나무」를 읊어본다.

  

광영지.JPG광영지 

 

병산서원 배롱나무 

 

배롱나무 꽃술에 슬픔이 앉는다.

일곱 병풍 너머로 당신의 그림움이 펼쳐진다.

노을로 흐르다 돌아오는 당신이라는 폭풍,

배롱나무 꽃잎으로 앉는다. 느리게, 느리게

만대루 붉은 노을 속에 당신이 쉬고 있다.

잠기는 노을 속으로 붉은 꽃 무너진다.  


병산서원 간퍈.jpg병사서원 
 
만대루1.jpg만대루 측면에서  
 
사당- 존덕사.jpg류성룡을 모셔 놓은 사당 존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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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장종권 발행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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