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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 태생지 정읍과 단종 유배지 영월의 역사적 교류… 가례식·추모제·복위식에서 동진강 시민가요제까지500년의 세월을 건너 단종과 정순왕후가 제3회 정순왕후 선양문화제를 통해 다시 만났다. 이 행사는칠보면 주민자치원회(위원장 이경연)와 송암문화재단(대표 송기혁)이 공동으로 주최 주관했다. 조선 왕조의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생이별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이학수 시장) 칠보면(면장 안용운)에서 역사와 예술, 시민들의 노래로 되살아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정읍시 칠보면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회 단종비 정순왕후 선양문화제’는 정순왕후의 삶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오늘의 문화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정순왕후 문화대사 선발대회와 가례식 재현, 헌시 낭독, 추모제, 복위식 관련 행사에 이어 동진강 시민가요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특히 올해 문화제는 정순왕후의 태생지 정읍과 단종의 유배지 강원도 영월을 연결하는 역사적 교류의 의미를 담았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만남을 두 지역의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의 이름으로 이어간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열다섯 왕비의 비극, 500년 뒤 고향에서 다시 피어나다정순왕후는 조선 왕조에서 유일한 호남 출신 왕비로 알려져 있다. 정읍 칠보면에서 태어나 열네 살에 칠보를 떠나 열다섯 살에 왕비로 책봉됐으나, 단종이 왕위를 잃고 유배되면서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 했다.단종과 정순왕후는 영월과 한양에서 서로를 그리워했지만 끝내 다시 만나지 못했다. 정순왕후는 여든두 살에 생을 마감했다. 그의 생애는 왕실의 권력 다툼에 휘말린 한 여성의 비극인 동시에, 긴 세월 동안 남편을 그리워하며 살아간 인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이번 문화제는 이러한 정순왕후의 삶을 역사적 사실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사를 준비한 정순왕후선양회는 단종의 유배지 영월과 정순왕후의 태생지 정읍이 500년의 시공간을 넘어 역사적 가교를 잇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다.행사에 앞서 영월에서는 조명행 전 케냐 대사 등을 포함한 10여 명의 방문단이 정읍을 찾았으며, 이복형 정읍시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의 교류도 있었다. 두 지역이 공유하는 역사를 문화교류의 자산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가례식에서 추모제까지, 정순왕후의 삶을 되새기다오전 행사는 제1회 정순왕후 문화대사 선발대회로 문을 열었다. 12명이 출전한 선발대회는 정순왕후의 역사와 정신을 널리 알릴 문화대사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청소년들의 참여를 통해 역사문화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정순왕후 가례식 재현이 진행됐다. 조선 왕실의 혼례를 재현하는 이 프로그램은 궁중 음식과 의례를 통해 당시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왕비로 책봉됐던 정순왕후의 생애를 되돌아보게 했다. 왕비가 되는 순간의 화려함과 이후 그에게 닥친 비극적인 운명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가례식은 특별한 역사적 울림을 지닌다.가례식에 이어 안성덕 교수의 헌시 낭독이 진행됐다. 역사의 기록이 사건과 연대를 통해 과거를 증언한다면, 시는 그 속에 남겨진 인간의 슬픔과 그리움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다. 정순왕후에게 바치는 헌시는 500년 전의 비극을 현재의 정서로 연결하는 문학적 추모의 시간이 됐다.이어 제3회 정순왕후 추모제가 거행됐다. 조명행 전 케냐 대사가 초헌관을 맡는 것으로 사전 안내된 추모제는 정순왕후의 삶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의례로 마련됐다. 왕실의 가례에서 추모의 의식으로 이어진 오전 프로그램은 정순왕후의 생애를 하나의 역사적 서사로 연결했다.복위식으로 이어진 역사, 시민의 참여로 확장되다오후에는 정순왕후 생가터 관련 행사와 복위식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복위식 행차는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시민가요제와 연계해 진행하도록 구성됐다. 이는 정순왕후를 기리는 역사적 의례를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참여와 연결하려는 시도였다.같은 시간 동진강 시민가요제 예선과 리허설도 진행됐다. 전날의예선에는 모두 3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준비한 노래를 선보이며 저녁에 열릴 결선 무대를 향한 열기를 높였다. 오후 5시에는 따뜻한 찰밥이 제공됐다. 오전부터 행사장을 지킨 주민과 관계자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야간 공연을 준비했다.이번 문화제는 관람객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무료로 제공해 주민들이 하루 종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역사문화축제가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만나는 모습이었다.구절초합창단과 시립국악단, 예술로 되살린 역사의 숨결오후 5시 30분부터는 본격적인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구절초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시립국악단의 창무극이 무대에 올랐다.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합창과 전통음악·춤·극적 표현이 결합된 창무극은 정순왕후 선양문화제의 예술적 내용을 풍성하게 했다.정순왕후 홍보대사의 입장과 인사도 이어졌다. 오전의 가례식과 추모제가 정순왕후의 삶을 역사적으로 기억하는 시간이었다면, 저녁 공연은 그 기억을 오늘의 문화예술로 확장하는 무대였다. 특히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행사에 시 낭독과 합창, 국악 공연을 결합한 것은 문학과 공연예술이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동진강의 밤, 시민들의 노래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다이번 문화제의 마지막은 동진강 시민가요제가 장식했다. 조연비의 사회로 진행된 가요제에는 가수 쪈이가 함께했으며, 4개 동아리 공연과 예선을 통과한 8명의 결선 무대가 펼쳐졌다.시민들은 각자 준비한 노래를 선보였고, 동아리 공연이 더해지면서 무대는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이 됐다. 행사 중간에는 행운권 추첨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오후 8시쯤부터는 줌바 공연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마지막으로 초청가수 김용임의 공연이 펼쳐져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계속된 축제의 막을 내렸다. 고향을 초청 방문한 김용임 가수는 10여 곡의 노래를 불러 무대와 객석을 감동과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정순왕후를 추모하는 엄숙한 의례로 시작한 하루가 시민들의 열정적인 노래와 춤으로 마무리된 것이다.이날 행사를 오전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지켜보면서 이번 문화제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선양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즐거움을 어떻게 하나로 연결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정순왕후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이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시를 듣고,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보냈다.정읍과 영월, 역사의 그리움을 문화의 만남으로제3회를 맞은 정순왕후 선양문화제는 정읍 칠보가 지닌 역사적 자산을 지역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순왕후의 태생지 정읍(칠보)과 단종의 유배지 영월은 서로 다른 지역이지만, 두 사람의 삶을 통해 하나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이번 문화제가 지향하는 역사적 교류는 과거의 비극을 단순히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억을 오늘의 문화적 만남으로 바꾸는 일이다. 더욱이 행사가 열린 무성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가운데 하나다. 지역의 역사와 교육, 선비정신을 간직한 공간에서 정순왕후의 삶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앞으로 정순왕후 선양문화제가 정읍과 영월의 지속적인 문화교류, 역사 연구, 문학과 공연예술의 창작으로 이어진다면 지역을 넘어서는 역사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19일 칠보의 하루는 500년 전 헤어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오늘의 사람들이 어떻게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단종과 정순왕후는 끝내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500년이 지난 오늘,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정읍 칠보에서 만났다. 역사가 남긴 이별은 그렇게 문화가 만들어낸 만남으로 이어졌다.헌시억만년 살고 지옵소서-제505주기 의덕단량제경정순왕후(懿德端良齊敬定順王后) 추모안성덕영도교(永渡橋) 생이별에해가 뜨고 지는 일도 죄스러웠겠지요.달이 뜨고 지는 일도 한스러웠겠지요.전라도 땅 고현내(古縣內)에서 꽃가마 타고 와열네 살 꽃 시절에 연 맺은 짧은 세월,여느 여인네처럼 신혼 꿈 달콤했을까요?오백 리 동쪽 영월(寧越) 청령포(淸泠浦)끝내 설운 임 보내옵고날마다 동망산(東望山)에 올라 통곡하셨다지요.토한 피 몇 동이랍니까.압니다.망망 첩첩 유배지에서 한양 궁궐 우러르며자규(子規) 울음에 괴로워하시던귀먹어 못 듣는 하늘을 원망하시던 임 대신절망을 이겨내신 줄.사람을 이겨내신 줄.바늘 하나 쥐지 못한 손으로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끝끝내 구차한 삶 견뎌내는 것뿐이었겠지요.임 몫까지 오래 남아눈엣가시로 콕, 콕 찔러대는 것뿐이었겠지요.살아 더불지 못한 한 많은 세월에열일곱 비명에 가신 설운 임단 하루라도 생각지 않은 날 없었겠지요.저승에서도 함께 하실 수 없으니, 생각 思(사)사릉(思陵)의 소나무가 장릉(莊陵) 향해 기운 까닭이겠습니다.부디 억만년 살고 지옵소서.부디 평안하옵소서.

우리 전통음식의 치유 가치를 되살리고 남북의 음식문화를 통해 화합과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대규모 식문화 축제가 오는 10월 18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분수광장에서 열린다.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와 한반도통일연합회, 룰루랄라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26 제6회대한민국 치유식품대전’을 중심으로 ‘의성 전순의 예술제’, ‘전통주·약선주·침출주 선발경연’, ‘남북통일고추장 비빔밥 만들기’ 등을 함께 진행하는 종합 문화축제로 마련된다.특히 한식의 날 제정을 기념하고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남북의 음식문화가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번 축제의 중심에는 조선 세종 때 활동한 의관 전순의의 정신을 오늘날의 식문화로 되살리려는노력이 자리한다. 주최 측은 전순의의 의학과 음식 관련 저술에 담긴 식약동원(食藥同源)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음식과 치유식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의성 전순의 예술제’에서는 전순의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 예술제를 비롯해 대장금·대령숙수 선발및 예비증서 수여, 전통 식문화와 치유농업 관련 기념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전순의가 남긴 전통 식문화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한식과 발효음식이 지닌 문화적·산업적 가능성을 넓혀 나가겠다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전통주와 약선주, 침출주를 발굴하는 특별경연도 관심을 모은다.전통주 부문은 우리 누룩을 이용한 다양한 전통주를 대상으로 하며, 통일주 부문은 우리 산야초를활용한 담금주와 침출주, 약초술 등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제조한 작품을 출품하고전문가들의 심사를 받게 된다.경연을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대장금·대령숙수 교지와 관련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출품작에대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전통주 제조 기술의 계승과 새로운 치유식품 개발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다는 계획이다.치유식품 경연은 전통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남북치유음식개발 부문과 일상복원개발 부문, 퓨전치유식품 부문 등 다양한 분야가 소개되어 있다. 밥과 죽, 떡, 전류, 두부류, 발효 장류, 소스, 차,식초, 제과제빵 등 폭넓은 음식이 경연 대상에 포함된다.전통음식의 원형을 계승하면서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는 새로운 음식을 발굴하는 것도 이번 대전의 주요 목표다.이번 축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남북통일고추장 비빔밥 만들기’다.남북한 각 지역의 고추장을 한데 모아 통일고추장을 만들고, 이를 비빔밥으로 나누는 행사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진 고추장이 한 그릇에 섞이듯 남과 북의 사람들이 음식문화를 통해 하나가 되자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주최 측은 남북통일고추장 만들기 퍼포먼스를 통해 국민통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장류문화가 지닌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고추장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 온 대표적인 발효음식이다. 지역마다 재료와 제조 방식, 맛이 조금씩 다르지만 하나의 음식문화라는 공통의 뿌리를 지니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공통성을 바탕으로 음식이 서로 다른 사람들을 이어 주는 문화적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려는 시도다.행사장에서는 치유식품 전시와 경연뿐 아니라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안내된 주요 일정에 따르면 오전에는 치유식품대전 경연과 전시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문화행사와 주요 내빈 인사, 환영식, 전순의 예술제 관련 프로그램, 남북통일고추장 비빔밥 나눔 등이 이어진다. 오후 4시에는 경연 시상식이 예정되어 있다.이번 행사는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와 한반도통일연합회, 룰루랄라가 주최하고 전순의기념사업회, 한국명인회, 맘스런, 초정생활발효학교 등이 주관하는 것으로 안내됐다.주최 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치유식품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남북한 음식문화의 교류와 국민 화합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다. 한 시대의 역사와 생활, 가족의 기억과 공동체의 정서가 담긴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전통음식의 지혜를 오늘의 삶으로 이어 가고, 남북의 서로 다른 밥상이 하나의 식탁에서 만나는 이번 축제가 음식으로 소통하는 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치유식품 경연 참가 신청은 10월 15일까지 받는다.행사 및 참가 문의는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02-971-5943, 010-2617-5691)로 하면 된다.편집 참고: 기사에는 여섯 안내문의 행사명과 프로그램을 하나의 축제로 통합했네. 다만 출품비계좌번호가 안내문마다 다르므로 기사에서는 제외했네. 또한 포스터에 기재된 후원기관 명단은실제 후원 확정 여부를 별도로 확인한 뒤 게재하는 것이 적절하겠네.

박하리 기자 2026-09-17 13:57:47

전국에서 발행되는 주요 계간문예지의 편집자와 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문학의 오늘을 돌아보고 문예지 간 교류와 연대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서울에서 열렸다.‘2026년 제28회 전국계간문예지편집자대회 서울축제’가 지난 8월 2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파노라마뷔페에서 개최됐다. 전국계간문예지편집자회가 주최하고 계간 《미네르바》·미네르바문학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다층》(변종태 주간), 《리토피아》(고명철 주간), 《문예연구》(이종호 주간), 《미네르바》(김밝은 주간), 《시와사람》(박관서 주간), 《시와정신》(김완하 주간), 《열린시학》(정일근 주간) 등 7개 계간문예지 관계자와 시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인원은 150명으로 집계됐다.<인사말-문효치 미네르바 대표>이번 서울축제의 중심 행사는 제13회 전국계간문예지작품상 시상식이었다. 각 문예지가 추천한 작품 가운데 선정된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함으로써 지역과 문예지의 경계를 넘어 우수한 작품을 함께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올해 작품상에는 《다층》 서정문 시인의 「문득이라는 단어를 써놓고」, 《리토피아》 최미경 시인의 「붉은 기도로 피어」, 《문예연구》 추영 시인의 「어떤 비는 오래도록 자라」, 《미네르바》 김차영 시인의 「리멤버」, 《시와사람》 윤인자 시인의 「휘파람 소리」, 《시와정신》 이희수 시인의 「푸른 공명」, 《열린시학》 임유행 시인의 「구름인 듯 노을인 듯」 외 각 1편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리토피아 소개-장종권 리토피아 대표><열린시학 소개-이지엽 열린시학 대표><문예연구 소개-이종호 문예연구 주간><다층 회원들-변종태 다층 주간><시와사람 소개-강경호 시와사람 대표><시와정신 소개-김완하 시와정신 주간><미네르바 회원 소개-김밝은 미네르바 주간>행사는 문학과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식전 탭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문효치 대표의 환영사와 김밝은 주간의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통기타 싱어송라이터 김은영의 노래 공연과 작품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대금과 팬플루트 공연, 이휘련과 소리셋이 함께한 ‘시와 통기타의 만남’ 등이 무대를 채웠다. 특히 문효치 시인의 「공산성의 들꽃」과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가 음악과 만나면서 문학과 음악의 장르 간 소통이라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각 계간문예지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7개 회원사별 참석 문인 소개에 이어 각 문예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낭송이 진행돼 서로의 작품세계를 공유했다. 《다층》 문선정의 「힘내요 날씨」, 《리토피아》 김기영의 「수제비 먹으러 간다」, 《문예연구》 정덕준의 「숲길의 시간」, 《미네르바》 김차영의 「너의 꿈」, 《시와사람》 김효비아의 「사과를 들고 있는 여자」, 《시와정신》 정우석의 「목련」, 《열린시학》 윤종영의 「방짜」 등이 낭송됐다.문효치 미네르바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종이책의 감소와 작가·독자의 고령화 등 문학을 둘러싼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지적하면서도, 문학이 인간성을 회복하고 생명력 있는 품격을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문예지들이 서로 의논하고 토론하면서 활로를 찾고,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전국계간문예지편집자대회는 중앙과 지역이라는 구분을 넘어 각 지역에서 꾸준히 문학의 터전을 일구어 온 계간문예지와 문인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교류의 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개별 문예지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출판환경의 변화와 독자 감소 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한국문학의 저변을 지키는 연대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이날 행사는 단체사진 촬영에 이어 저녁 만찬과 전국계간문예지 편집자 주간회의로 이어졌다. 2027년도 축제는 대전에서 계간 시와정신(주간 김완하) 주관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참석 문인들은 작품과 문예지, 지역은 서로 달라도 문학이라는 공동의 자리에서 교류하며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축하공연>

박하리 기자 2026-08-30 12:56:30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와 경기일보(대표이사 사장 이순국)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지난 7월 31일(금)부터 8월 2일(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누적 관람객 15만여 명의 뜨거운 호응 속에 3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올해로 21회를 맞이한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RE:BOOT’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공연 콘텐츠와 관람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하며 더욱 새롭고 확장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했다.올해는 영국 트립합의 전설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 미국 얼터너티브 록의 상징 픽시즈(PIXIES), 글로벌 사운드로 사랑받는 크루앙빈(KHRUANGBIN), 스코틀랜드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 더 지저스 앤 메리 체인(The Jesus & Mary Chain)을 비롯해 혁오(HYUKOH), 실리카겔(Silica Gel), 이승윤(LEE SEUNG YOON), 오리지널 러브(Original Love), 술탄오브더디스코(Sultan Of The Disco),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터치드(TOUCHED), QWER, 노이즈가든(Noizegarden),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플레쉬 주써(Flesh Juicer), HANA 등 국내외 음악 신을 이끄는 66팀의 초호화 라인업이 무더위 속에서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올해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글로벌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거장과 국내 대표 아티스트, 차세대 신예가 한자리에 모여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SXSW, 후지락페스티벌, 스트로베리페스티벌, 베가본드페스티벌, 파이어볼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축제 관계자와의 협업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음악 팬들이 함께 호흡하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축제의 첫날인 7월 31일(금)은 미국 텍사스 출신의 3인조 밴드 크루앙빈(KHRUANGBIN)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사이키델릭 록과 펑크, 소울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그루브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 쏜애플, QWER, 나상현씨밴드, 브로큰발렌타인, 키라라(KIRARA)를 비롯해 미국의 더 레몬 트윅스(The Lemon Twigs)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첫날부터 뜨거운 열기를 만들어냈다. 또한 공식 개막행사에서는 인천을 향해 날아온 비행기에서 펜타포트 피크가 떨어지며 축제가 시작되는 장면을 연출한 드론쇼가 펼쳐졌다. 이어 슬램, 깃발 등 락 페스티벌을 상징하는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드론 퍼포먼스가 송도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둘째 날인 8월 1일(토)은 영국 브리스톨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전자음악과 힙합, 덥, 소울, 록을 결합한 압도적인 사운드와 시청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코틀랜드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 더 지저스 앤 메리 체인(The Jesus & Mary Chain)을 비롯해 혁오(HYUKOH), 이승윤(LEE SEUNG YOON), 장필순, 권진아, 세이수미,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무대를 채우며 축제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축제 마지막 날인 8월 2일(일)은 밴드 결성 40주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처음 찾은 미국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 픽시즈(PIXIES)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과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3일간의 여정을 장식했다. 이날은 실리카겔(Silica Gel), 오리지널 러브(Original Love), 노이즈가든(Noizegarden)을 비롯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마지막 순간까지 열기를 높였다.올해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누적 관람객 총 15만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관람객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국내외 음악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공연 외에도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현장 콘텐츠를 확대했다. 개그우먼 김혜선이 진행한 참여형 프로그램 ‘펜타로빅’은 관객들이 함께 뛰고 춤추며 공연 전부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형쿨존에서 진행되는 ‘펜타 라디오(인천펜타포트 온에어)’를 운영해 공연 대기 시간에도 관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현장 관객 간의 소통과 공감대를 넓혔다.공식 MD 상품도 더욱 다양해졌다.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공식 MD 판매 채널을 확대했으며, 캐릭터 IP인 유희, 최고심, 쿵야 레스토랑즈 등과 협업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펜타포트만의 개성을 담은 MD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식 팝업스토어와 공연 현장에서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관람객 편의와 현장 운영도 한층 강화했다. 입장 동선을 2개소로 이원화해 무더위 속 장시간 대기 문제를 개선하고, 입장과 퇴장 동선을 구분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키즈존을 새롭게 운영해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올해 처음 선보인 인천펜타포트 공식 애플리케이션도 관람객 편의 향상에 기여했다.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실시간 GPS 기반 행사장 맵을 제공해 관람객이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스테이지와 의료부스, 쿨존 등 주요 시설의 위치를 손쉽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 혼잡도, 이원화된 입·퇴장 구역과 동선, 공연 시작 알림, 타임테이블, 주요 공지사항 등 축제 관람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관람객들의 정보 접근성과 현장 편의성을 높였다.의료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했다. 폭염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의료부스를 확대 운영하고, 행사장 곳곳에 의료진을 상시 배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가장 가까운 의료부스에서 신속한 1차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병원 이송이 필요한 관람객은 행사장 인근에 상시 대기한 구급차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또한 의료부스에는 쿨링 생리대를 비치해 여성 관람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의 상황과 필요를 세심하게 고려한 운영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의료부스와 쿨존 위치를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해 폭염 상황에서 관람객들이 필요한 시설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인천시 손미화 예술정책과장은 "폭염 속에서도 펜타포트를 찾아주신 15만 관객 여러분의 성원과 지역 주민의 협조 덕분에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음악 교류를 확대하고 관객 중심의 운영을 더욱 강화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도약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공연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행사 기간 동안 송도달빛축제공원 인근 음식점과 카페 등 상권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인해 식당과 카페에는 긴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지역 상권 전반에 활발한 소비가 이루어졌다.행사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펜타포트 기간에는 손님이 평소보다 훨씬 많아 대기 줄이 생길 정도"라며 "매년 축제 기간이 되면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지역 상인들에게도 매우 반가운 행사"라고 말했다.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본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연중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축제의 경험을 확장했다. 사전공연 ‘PENTAPORT THE FIRST WAVE’, 무신사 스토어 홍대와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등 오프라인 2개소에서 진행한 공식 팝업스토어 ‘PENTAPORT THE SECOND WAVE’, 지역 라이브클럽과 함께한 ‘펜타포트 라이브클럽파티’, 일본 도쿄 쇼케이스 ‘PENTAPORT TAKEOFF : TOKYO 2026’,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 ‘2026 펜타 슈퍼루키’ 등을 운영하며 국내외 음악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음악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백탄 2026-08-02 17:38:53

부천의 문학 100년을 되돌아보고 지역 작가들의 문학적 성취를 시민들과 나누는 특별한 시화전이 열리고 있다.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는 부천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 9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부천작가 리멤버 시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문학의 역사를 되새기고 문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시 도록은 부천 문학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료와 현재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문학을 과거의 기록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오늘의 창작과 연결하려는 취지가 돋보인다.복사골 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다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부천시 중앙공원에 세워진 문학 관련 시비들을 소개한 자료다.도록에는 수주 변영로 시인의 시비와 정지용 시비, 소향 이상로 시비, 황명 시비 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이들 문학비는 부천이 오랫동안 문학적 기억을 축적해 온 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공원에 세워진 시비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문학을 만나는 장소라면, 이번 시화전은 그 기억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다시 읽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전시가 지닌 의미는 단순히 옛 문인들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의 문학적 전통이 오늘날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문학창의도시로서 부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문학적 유산을 보존하는 일과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의 창작 기반을 확장하는 일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이번 시화전은 이러한 두 과제를 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연결하고 있다.지역 작가들의 시, 시민들과 만나다이번 시화전은 ‘흑백풍경의 부천작가 리멤버 시화전’이라는 이름 아래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제1부와 제2부, 제3부에 걸쳐 여러 시인의 사진과 이름, 작품 제목이 소개된다.참여 작가들은 저마다의 삶과 기억, 자연과 인간, 일상과 사회를 시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작품 제목만 살펴보아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말없는 기둥’, ‘비대면’, ‘새로 시작한다는 것’, ‘친정엄마의 간장’ 등 다양한 삶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이러한 작품들은 문학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과 감정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시화전은 문학작품을 책의 지면에서 전시 공간으로 옮겨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작품을 읽는 행위와 이미지를 감상하는 경험이 결합하면서 문학의 전달 방식도 확장된다.부천작가회의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것은 문학의 사회적 접점을 넓히려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문학창의도시 부천, 문학의 미래를 묻다이번 전시는 부천이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지 9주년을 맞아 열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문학창의도시라는 이름은 단순한 도시 브랜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문학을 일상에서 경험하며, 지역의 문학적 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부천작가회의의 이번 시화전은 지역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동시에 문학이 도시문화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특히 문학을 전문적인 독자층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부천시청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전시장을 찾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문학적 역사와 만날 수 있다.문학이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이다.시와 노래로 함께한 개막식18일 오후 3시에 열린 개막식에서는 부천 문학의 발전을 기원하는 다양한 순서가 마련됐다.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간호윤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장의 인사말,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 서영석 국회의원과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식순에 포함됐다.또한 양성수 부천작가회의 부지부장의 시 낭송, 지휘자 최현규와 ‘즐거운 합창단’이 함께하는 특별 공연도 마련됐다.시를 읽는 전시에서 시를 낭송하고 노래하는 공연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문학이 지닌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보여준다.간호윤 부천지부장은 도록에 실린 인사말에서 부천 문학의 오랜 역사를 되새기며 지역 문학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문학은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이어진다한 도시의 문학사는 유명한 작가 몇 사람의 이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곳에서 글을 쓰고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과 만났던 수많은 문인의 시간이 쌓여 하나의 문학적 전통을 이룬다.이번 부천작가 리멤버 시화전은 그러한 문학의 시간을 다시 불러내는 자리다.부천 문학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현재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며, 문학창의도시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전시는 오는 23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이어진다.문학은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살아남고, 새롭게 쓰는 사람들에 의해 미래로 나아간다. 부천의 문학 100년을 되돌아보는 이번 시화전은 그 기억과 창작이 만나는 자리다.

박하리 기자 2026-09-20 18:20:50

대만 슈핑(修平)과학기술대학교 관광창의대학 학장인 김상호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대만의 권위 있는 교육상인 ‘홍도상(弘道獎)’ 수상자로 선정됐다. 30여 년간 대만에서 이어온 교육과 학술 연구, 한국 독립운동사 발굴 및 국제 문학교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중화민국 사립교육사업협회가 수여하는 홍도상은 대만 전국 사립학교의 교육자를 대상으로 장기간의 교육 공적과 교육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2026년에는 대만 전역에서 모두 8명의 교육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김 교수는 지난 30여 년 동안 대만에서 중문학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과 학술 연구에 힘써 왔다. 한국인 학자로서 중화권 대학의 교육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대만의 역사와 한·대만 관계를 연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그의 학문적 활동 가운데 주목할 부분은 일제강점기 대만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조명하 의사의 행적 발굴과 연구다.조명하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일본 왕족이자 육군 대장이었던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공격한 독립운동가다. 김 교수는 조 의사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의거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구와 기념사업에 참여해 왔다.이는 한국과 대만이 공유하는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되짚고, 해외에서 활동한 한국 독립운동가의 삶을 오늘의 역사적 기억으로 되살리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자로서의 활동이 강의실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연구와 문화적 실천으로 확장된 사례이기도 하다.김 교수는 문학을 통한 국제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만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직책에 추대됐다.그는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시인과 문학인이 만나는 교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시 낭송 행사와 문학 행사, 출판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문학인들이 작품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특히 한국시포럼과 대만현대시인협회의 교류는 한국 시문학이 국내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 문학과 만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양국 문학인의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창작과 발표, 상호 이해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이번 홍도상 수상은 김 교수가 교육자로서 쌓아 온 공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인 동시에, 그가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펼쳐 온 역사·문화 교류 활동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김 교수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토대로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학술·문학 교류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과 문화적 소통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대만에서 30여 년 동안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한국인 학자. 잊힌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찾아 역사의 빈자리를 메우고, 시와 문학으로 아시아의 사람들을 연결해 온 김상호 교수의 이번 수상은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교육과 문화교류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박하리 기자 2026-09-18 07:36:48

주민 소통과 문화공동체 활성화 위한 새로운 거점 마련원주시 호저면 광격리 칠개재마을에…

정치산 기자 2026-08-15 10:28:06

- 도서 주민 24시간 상시 이동권 확보…정주여건 개선 기대 -그동안 배편으로만 닿을…

백탄 2026-07-03 15:46:48

띠 茅 자 모정(茅亭)입니다.기와 올린 정자(亭子)와 달리 지붕이 띠나 볏짚이었지요. 사대부들의 풍광 좋은 풍류 터 말고, 마을 어귀 여름 사랑방이었지요. 주민 수와 뒷산에 자라는 나무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달랐습니다. 동네 목수의 솜씨 따라 달랐습니다. 영남에는 모정이 드물다지요. 상대적으로 농경문화가 발달 되고 잘 보존된 호남에 많다지요. 푹푹 찌는 여름, 앞집 뒷집 옆집 모여앉아 자식 자랑 농사 걱정 제사 이야기로 더위를 재웠습니다. 빙 두른 마루 난간이 마침맞은 목침입니다. 동으로 눕고 서로 누워 도란거리다가 어느새 한소끔 달게 코를 골았었지요. 찾는 이 없고 소용 다 해 스러져 가지만 모정은 마을의 역사입니다. 태어나고 살고 죽은, 들고 또 난 사람들 죄다 기억하고 있겠지요.내장산 가는 길목 어디, 꼭 고향마을 동구 같습니다. 가던 길 세우고 아무리 둘러봐도 장승도 마중 나와 계시던 어머니도 보이지 않습니다. 느티나무 아래 모정을 돌아 돌아가면 사라져버린 무정세월을 만날 것만 같습니다. 부르게 저녁상을 물리고 바람만바람만 나서겠습니다. 하모니카 소리에 은하수 건너 어느 별 하나 쉬이 잠들지 못할 겁니다.

안성덕 2026-08-08 09:16:46

악을 씁니다. 느티나무 그늘 속 매미 울음이 한낮 땡볕보다 더 뜨겁습니다. 누가 그 입 속에 불땀 좋다는 보릿대 불을 지핀 걸까요? 콩잎처럼 시든 삼복, 바닥 난 기력 돋우려 양은솥 걸고 무얼 구워삶고 있는 걸까요? 저 녀석 세상이 제 맘에 안 드나 봅니다. 절절 끓는 세상에 제 속도 끓는가 봅니다. 들끓는 속은 토해내지 않으면 폭발하고 말지요. 바늘귀만 한 구멍이라도 내줘야, 그 구멍으로 속엣것 쏟아내야 숨통이 트이지요. 난로 위 쉬지 않고 풀썩거리던 주전자 뚜껑처럼요.막히면 돌아가고 모자라면 기다리고……, 물처럼 흐르지 못한 나도 속이 끓네요. “너 자신을 알라”, 아테네 델포이 신전 기둥에 새겨져 있던 글귀지요. 분수(噴水) 옆에 앉아 분수(分數)를 생각합니다. 그래요, 분수도 딱 그만큼만 분수껏 올라가네요. 물, 물이 솟습니다. 아래로 흐르지 않고 위로 솟는 물은 눈물이며 샘물이며 분수입니다. 뜨거운 눈물이 있어 찬 시절도 견딜만하고, 한 바가지 단 샘물로 쓰디쓴 세상 타는 갈증이 가시지요. 솟아오르는 저 분수는 악쓰는 느티나무 속 매미와 속 시끄러운 나를 촉촉 적시고요

안성덕 2026-07-31 08:15:48
박하리 기자 2026-09-20 11:16:43

한국·일본 작가들의 다양한 조형언어가 만나는 국제 미술 교류의 장한국의 엄경희 작가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6 오사카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OSAKA GLOBAL ART FESTIVAL)’에 참가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였다.이번 전시는 9월 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시 이쿠노구에 위치한 아톰갤러리(ATOM GALLERY)에서 개최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작가의 회화와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소개된다.엄경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 작품 「古い痕跡」(오래된 흔적)을 출품했다. 2026년에 제작된 53×33.4cm 크기의 유화 작품으로, 오래된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형상과 균열의 흔적을 통해 시간의 축적과 존재의 지속성을 시각화하고 있다.작품의 중심에는 세월의 무게를 견뎌온 듯한 하나의 도자기가 놓여 있다. 표면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나타나고, 푸른빛의 파편들은 깨지고 흩어진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바탕을 채운 섬세한 문자 형태의 흔적과 부드러운 색채는 작품 전체에 고요하면서도 깊은 정서를 부여한다.특히 균열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화면의 중요한 조형 요소로 드러낸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상처와 파손을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시간이 남긴 기록으로 바라보게 한다. 흩어진 파편과 여전히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도자기의 대비는 불완전한 존재가 지닌 아름다움을 환기한다.이러한 조형적 특성은 작품을 단순한 정물화의 영역에 머물지 않게 한다. 도자기는 인간의 삶을 은유하는 대상으로 확장되고, 균열은 지나온 세월과 기억을 담아내는 시각적 언어가 된다.현장에서 촬영된 또 다른 작품에서는 오래된 항아리와 붉은 꽃이 함께 등장한다. 거칠고 균열이 가득한 항아리 위로 꽃이 피어나는 모습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 상처와 생명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두 작품은 모두 오래된 사물의 표면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삶의 지속성과 회복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읽힌다.이번 오사카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에는 한국과 일본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작품 목록에는 장문자, 김광숙, 김보경, 정승호, 한지, 황은수, 강유경 등 한국 작가로 보이는 이름들과 일본 작가들의 이름이 나란히 실려 있다.출품작 역시 유화와 아크릴화, 혼합매체, 사진 등으로 다양하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조형언어를 지닌 작가들이 하나의 전시 공간에서 각자의 예술적 시선을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국제 미술 교류의 의미를 지닌다.엄경희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교류의 현장에서 한국 작가의 개성 있는 조형세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도자기의 균열과 오래된 흔적을 통해 시간과 기억, 상처와 회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국경과 언어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국제전시의 현장에서 엄경희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어떤 감흥을 남길지 관심을 모은다.국제 미술 교류의 무대를 넓혀가는 엄경희 작가엄경희 작가는 앞서 지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아트 라솜 갤러리(Art Rassom Gallery)에서 열린 ‘한국·우즈베키스탄 국제미술교류전’에도 참가했다.국제예술인협회(IAAFc)가 개최한 이 전시에는 한국 대표작가 22명과 우즈베키스탄 대표작가 11명, 이집트 작가 1명이 참여해 국가 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동서양 문명이 교차해 온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였다.우즈베키스탄 국제교류전에 이어 일본 오사카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엄경희 작가는 국제 전시를 통해 작품 발표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오래된 도자기의 균열과 흔적에서 시간과 기억, 상처와 회복의 의미를 찾아내는 그의 조형세계가 앞으로 어떤 예술적 확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한국 전통춤의 현대적 재해석… K-컬처 스펙트럼 넓히는 문화사절단 활약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백현순)이 2026년 한국주간(Korea Culture Week)을 맞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국 춤의 진수를 선보인다.외교부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공연은 <2026 Korea Culture Week in Istanbul>의 메인 문화행사로,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 이스탄불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인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tatürk Cultural Center, AKM) 극장홀에서 열린다.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현지 관객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한국 전통춤과 창작춤의 미학을 함께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연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은 해외용 브랜드 작품인 <춤, 풍경>을 새롭게 리뉴얼하여 선보인다. 작품은 한국 전통춤의 정서와 미학을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재해석한 레퍼토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춤을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 전통춤의 예술성과 동시대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문화사절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한국주간은 해외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대표 공공외교 문화행사로, 공연과 전시, 한식, 관광, K-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적 가치와 국가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문화외교 플랫폼이다. 특히 K-팝과 드라마를 넘어 전통문화와 순수예술까지 한국문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국가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인천시립무용단은 그동안 뉴질랜드, 독일, 캐나다, 미국, 크로아티아, 칠레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한국 춤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사회에 소개해 왔다. 이번 이스탄불 공연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이자 인천을 대표하는 공공예술단체로서 한국 문화의 품격을 세계에 알리고, 공공외교의 가치를 문화예술로 실현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광역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예술적 역량을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튀르키예 간 문화교류를 한층 더 활성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립무용단의 작품을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세계 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인천시립무용단 해외공연<2026 이스탄불 한국주간> 메인 공연 초청□ 일시: 2026년 9월 11일(금)□ 장소: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문화센터(AKM) 극장홀

박하리 기자 2026-09-07 15:21:46

- 사물놀이·팝페라·서커스 등 라이브 공연부터 420인치 대형 스크린 명작 상영까지 -- 푸른 잔디 광장 조성, 미니 텐트존·돗자리 제공으로 쾌적한 가을밤 낭만 선사 -스마트폰과 OTT 화면에서 벗어나 도심 속 야외 잔디광장에서 공연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문화 예술 축제가 찾아온다.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홍순미)은 오는 9월 9일(수)부터 12일(토)까지 4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아웃도어 스테이지 <오픈 업!>과 야외 영상 상영 프로그램 <2026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연이어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라이브 무대의 열기와 고화질 대형 스크린의 감동을 한자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게 기획되었다.포문을 여는 아웃도어 스테이지 <오픈 업!>은 일상에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흥을 터뜨리자는 의미를 담아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오후 6시에, 토요일은 오후 2시, 4시, 6시 총 3회에 걸쳐 관객들을 만난다.첫날인 9월 9일(수)에는 ▲전통연희단 진광이 <신명으로 여는 세상 : 사물놀이 완판>을 통해 길놀이와 삼도사물놀이, 판굿으로 축제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10일(목)에는 ▲아띠클래식의 <ATTI : 팝페라 퍼포먼스 톡서트>가 열려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OST, 대중가요를 감성적으로 전한다. 11일(금)에는 ▲퓨전국악 조선나팔 바람의 <국악은 바람을 타고> 콘서트가 이어져 서양 금관악기와 국악의 색다른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사한다.주말인 12일(토)에는 더욱 풍성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오후 2시 ▲루체 블래져의 <BRASS ON SCREEN 오늘, 영화처럼>이 친근한 해설과 함께 영화·애니메이션 명곡을 금관5중주로 연주하며, 오후 4시에는 ▲김찬수마임컴퍼니의 서커스광대극 <블랙클라운>이 저글링과 외발자전거 등 고난도 서커스로 즐거움을 더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애니메이션 크루의 스트릿 댄스 퍼포먼스 <춤추는 미술관>이 역동적인 팝핀 무브먼트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이어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야외 브랜드인 <2026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펼쳐진다. 420인치 대형 에어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를 통해 세계 유수의 공연 명작 실황 4편을 상영한다.9일(수)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썸머 나잇 콘서트(2025 쇤브룬궁전 실황)>로 클래식의 정수를 전하고, 10일(목)에는 ▲영국로열발레단의 발레 <지젤(2014 영국로열발레단 실황)>이 펼쳐져 낭만주의 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 11일(금)에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출연의 오페라 <토스카(2019 라 스칼라 극장 실황)>가 전해주는 치밀한 심리전과 압도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2일(토)에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2012 영국 아레나 투어 실황)>가 상영되어 폭발적인 록 사운드로 가을밤을 물들인다.이 기간 동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은 푸른 잔디밭으로 변신한다. 올해는 푸른 잔디 위에서 더욱 아늑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선착순 무료 이용이 가능한 ‘미니 텐트존’을 처음 선보이며, 편안히 누워서 관람할 수 있는 ‘빈백(Beanbag)’도 함께 마련된다. 관객들은 직접 지참한 돗자리나 간이의자를 펼쳐놓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도 있다. 미처 관람 장비를 챙기지 못한 관객을 위해 돗자리와 종이의자 대여 서비스가 제공되며, 만족도 조사 참여 관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캡슐 뽑기’ 이벤트도 진행된다.홍순미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잠시 벗어나 푸른 잔디 위 야외광장에서 사람과 사람이 함께 만나 생생한 라이브의 감동과 세계 최고 수준의 명작 무대를 동시에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이번 행사는 전 연령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으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2-420-2736~9

고나연 기자 2026-09-07 09:42:31

인천시가 찾아가는 전통공연 ‘얼쑤’의 하반기 막을 올리고, 인천 전역에 우리 고유의 흥과 멋을 다시금 가득 채운다.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흥취를 가까이서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2026 찾아가는 전통공연 얼쑤’ 하반기 일정을 오는 9월 6일 강화군 용흥궁공원 야외무대에서 재개한다고 밝혔다.‘얼쑤’는 판소리와 사물놀이,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을 도심 곳곳으로 배달하는 인천시의 대표적인 문화 복지 공연이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한여름 혹서기를 피해 상반기 3회, 하반기 5회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하반기 첫 포문을 여는 무대는 오는 6일 오후 4시 강화군 용흥궁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광대로 살어리랏다’를 공연명으로 내걸은 이번 공연은 전통연희의 진수인 ‘남창동 줄타기’와 인천시 무형유산인 ‘강화용두레질소리’가 한 무대에 올라 우리 전통 놀이문화의 신명과 깊은 공동체성을 선사한다. 특히 풍물과 연희의 뿌리인 두레문화를 매개로 마을 공동체의 협동과 나눔 정신을 생생하게 되살려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강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투어는 인천 전역으로 다채롭게 이어진다. 우선 9월 13일에는 영종구 별빛광장 야외무대에서 이상밴드와 경기민요그룹 보울이 함께하는 ‘도시풍류’가 펼쳐지고, 9월 20일에는 검단구 완정역 야외공연장에서 프로젝트 락과 인천국악합창단 K-판의 신명 나는‘락콘서트’가 시민들을 찾아간다.이어 10월 11일 제물포구 월미도 갈매기홀에서는 남상일과 앙상블 더류가 선사하는 ‘놀다歌SHOW’가 무대에 오르며, 10월 18일 연수구 솔찬공원 야외무대에서는 고영열(게스트 김준수)과 인천광역시 무형유산 인천근해갯가노래뱃노래가 함께하는 ‘소리 동행’으로 올해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한다.모든 공연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진행되며,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장은미 시 문화유산과장은“이번 하반기 ‘얼쑤’ 공연은 시민들이 우리 전통예술의 멋과 생명력을 일상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인천이 지닌 소중한 무형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문화의 향유를 누리며 전통의 가치를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알찬 무대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나연 기자 2026-09-07 09:35:41

Photo&Dica-Poem

사탕 한 알 굴리다가대화 도중에 삼켜버렸다.뱃속에서 녹겠거니 하고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녹지 않는다.또르르또르르뱃속 어디선가 굴러다닌다.끝내 삼켜버린 말 한마디가죽지를 않는다.언제까지 뱃속에서굴러다닐 셈인가.장종권1985년 《현대시학》 추천완료, 시집 『아산호 가는 길』 『전설은 주문이다』 『함석지붕집 똥개』 『찰방찰방 똥바다 건너』 외, 성균문학상, 미네르바문학상 수상 외, 현재, 계간 《리토피아》 편집인, 계간 《아라쇼츠》 , 한국문화예술신문 <통> 발행인.이 사탕 제게도 있습니다. 한 알도 아니고 여러 알 제 뱃속에 있습니다. 뱉을까 말까 궁리하다가 꿀꺽 삼킨 사탕들. 뱉어내지 않는 한 아마 평생을 제 뱃속에서 굴러다닐 겁니다. 때로는 배앓이를 유발하면서, 때로는 명치끝을 때리면서, 때로는 혈압을 올리면서, 두통을 일으키면서, 녹지도 죽지도 않고 약을 올리며 굴러다닐 겁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했던가요. 아니면 나이가 약이던가요. 때로 무덤덤해지기도 하는데, 그러다가 한 번씩 또 요동을 칩니다. 구토의 욕망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습니다. 새삼 뱉어 내려도 이제는 늦었구나 싶으니, 그것도 한참을 늦었구나 싶으니, 이 사탕들 남은 생도 뱃속에서 구르다가 죽을 때 같이 죽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지 싶습니다. 녹지 않아도 녹은 듯, 죽지 않아도 죽은 듯, 모른 체하면서 가야 하지 싶습니다. 살아야 하기에 방편이 그렇습니다. / 남태식(시인)

파도가 철썩잠귀를 두드리는바다를 쫘악 펴서오징어를 말린다엄마는 맨손의 마법사노을꽃도 피운다엄마의 바다에는셈법이 따로 없다샛바람에 흔적 없는맹물체도 그렇지만어시장 좌판 밑에서접었다 펴는 열손가락남승열199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시조집 『윤이상의 바다』 『즐거운 감옥』 『어깨를 기대는 저녁』, 2023년 이호우ㆍ이영도시조문학상 수상어릴 때부터 못 먹는 음식이 참 많았다.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못 먹는 것. 그중 가장 심한 것은 네 발 짐승고기. 생일날 한 숟가락만 먹고도 화장실로 직행하게 하던 소고기미역국. 하지만 엄마는 모든 육식과 향이 강한 채소류에 해조류까지, 외가 대고모는 생선까지 못 드신다. - 졸시 「내력」「엄마의 바다」에 주연으로 출연한 오늘의 시인의 엄마는 제 졸시 「내력」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제 엄마의 고모입니다. 타고나기를 못 먹는 게 많았던 엄마를 유일하게 닮아 저 역시 못 먹는 것이 참 많았는데, 어시장에서 “바다를 쫘악 펴서” 생선을 말리던 고모할머니로부터 “니 에미는 그래도 생선은 먹제. 나는 생선까지 못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야 이게 집안 내력이라는 걸 제대로 알았습니다. 하니 내력은 못 말립니다. 이제는 다 이승을 떠난 엄마, 고모할머니 얼굴이 눈앞에 삼삼합니다. / 남태식(시인)

초여름의 산비탈 아래허물을 벗은 새끼 뱀이 떨어졌다.멈칫거리는 사이비탈 위 풀숲으로 던져졌다.이제 허물을 벗은 뱀은뱀의 길을 갈 것이다.허물을 벗지 않은 뱀은허물이다.“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은 파멸한다.”(니체《서광》 573절,고병권 『언더그라운드 니체』)‘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은 ‘허물을 벗지 않은 뱀’입니다만, ‘허물을 벗지 않은 뱀’이 곧 ‘허물을 벗을 수 없는 뱀’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서의 ‘어쩔 수가 없다’는 어쩌면 ‘어쩔 수가 있다’의 역설일 수도 있습니다. 후지노 토모아키의 다큐멘터리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시비 이전에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 ‘어쩔 수가 없다’ 이전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허물을 벗을 수 없었든, 벗지 않았든 결국 결과는 동일합니다. 파멸입니다. 남는 건 허물뿐입니다. 의지가 만사입니다.

Culture

  • 인천시립박물관은 개항 이전 조선시대 인천의 지적 자산을 집대성한 기획특별전 ‘조선을 밝힌 인천의 지성들’을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인천에 터를 잡고 전국적으로 활동했던 학자, 문인, 사상가들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흔히 인천이 개항과 함께 급부상한 도시로 인식되어 왔으나, 그 이전 조선시대부터 이 땅에 이름난 지식인들이 거주하며 높은 학문과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자리다.전시는 강화도와 검단을 포함한 현재의 인천광역시에 연고를 둔 지식인들의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광활한 지의 바다를 펼쳐낸 ‘筆不休,’ 병와 이형상을 비롯해 실학의 뿌리를 내린 소남 윤동규, 주자학 사회를 흔들어 깨운 강화학파의 정제두·이광사 등이 소개된다. 또한 영의정을 지낸 조선의 4대 문장가 상촌 신흠, 4대 6정승 집안의 김재로·김치인 부자 등 조선을 대표하는 거물급 지식인들이 대거 조명된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국가 지정 보물이 출품되어 기대를 모은다. 국가 지정 보물로 등록된 병와 이형상 문집 중 ‘악학습령’, ‘악학편고’, ‘남환박물’, ‘동이산략’ 등 6점과 근대 최고의 서화 감식안인 위창 오세창이 편찬한 ‘근묵’ 속 인천 지식인 간찰 7점 등 총 13점의 보물이 시민들을 만난다.이와 함께 이형상이 실제로 사용하던 거문고, 옥피리, 칼 등의 국가민속문화유산과 강화도 역사지리서인 ‘강도지’도 함께 공개된다.이 밖에도 남동구 도림동에 터를 잡고 성호 이익의 맏제자로 활동했던 소남 윤동규가 이익, 안정복 등과 주고받은 편지를 비롯해 안경, 호패, 가문에서 수백 년간 사용해 온 제사상 등이 전시된다. ‘매화는 한평생 춥게 살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명구로 유명한 상촌 신흠의 문집 ‘야언’을 비롯해, 하곡 정제두의 학풍을 이은 전주이씨 덕천군파 가문의 유물 중 이광사의 호방한 친필 절교시, ‘조선의 마지막 문장’으로 불리는 이건창의 ‘당의통략’과 친필 편지 여러 점도 함께 출품됐다.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개항장과 근대도시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인천 지성사의 풍성함을 시민들에게 새롭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관람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아울러 전시 연계 부대행사로 병와 이형상의 학문 세계를 다루는 학술회의 ‘筆不休, 병와 이형상의 광활한 학문세계’가 9월 11일 금요일 오후 1시 20분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일반
  •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와 전국의 잡지인들이 정기간행물 우편요금 인상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잡지협회는 10일 정기간행물 우편요금 할인제도 확대와 안정적인 유통 지원정책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와 우정사업본부에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2026년 7월 1일부터 25g 기준 일반 우편요금은 기존 43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됐다. 잡지협회는 일반 우편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더라도 매월 국민에게 지식과 문화, 전문정보를 전달하는 정기간행물에 동일한 부담을 적용하는 것은 국가 문화정책의 방향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잡지협회는 우편요금 인상에 앞서 정기간행물의 특수성과 잡지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고려해 우편요금 할인 확대를 요청하는 공문을 우정사업본부에 전달하고, 우정사업본부장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그러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채 요금 인상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잡지인들의 뜻을 모아 이번 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잡지협회와 전국 잡지인은 성명서를 통해 ▲정기간행물의 공공성과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우편요금 할인제도 확대 ▲잡지를 국가 문화자산이자 지식산업으로 인정하는 안정적인 유통 지원정책 마련 ▲잡지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관계 부처의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잡지협회는 “문화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잡지는 오늘을 기록해 내일의 역사로 남기는 문화적 공공재”라며 “정부가 문화강국을 지향한다면 정기간행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정책이 아니라 문화를 육성하고 지식의 확산을 지원하는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공동성명은 높은 국제우편 요금으로 해외 독자에 대한 잡지 발송과 유통에 이미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우편요금까지 인상되면서 잡지산업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정기간행물의 문화적·공공적 가치를 반영한 제도 개선과 실효성 있는 유통 지원대책을 촉구하는 전국 잡지인들의 공동 의지를 담고 있다.

    문화일반
  • 지난 7월 25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인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제1회 정기연주회이자 창단연주회 ‘IYPO, The New Wave’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인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청소년의 음악적 재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지역의 미래 문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지난 3월 공식 창단됐다. 초대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정한결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번 공연은 지난 수개월간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였다.인천시립교향악단의 멘토링을 통해 집중적인 훈련을 거친 단원들은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한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였다. 이어 대미를 장식한 브람스의 <교향곡 1번>까지 단원들의 탄탄한 기량과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 직후부터 예매 열기가 이어졌으며, 공연 당일에는 2층 객석까지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청소년교향악단 연주로서는 꽤나 이례적인 호응으로, 지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창단연주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깊은 울림과 패기에 깜짝 놀랐다”라며, “인천에 이런 멋진 청소년 교향악단이 생겨서 시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10월 무대도 벌써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정한결 상임지휘자는 “단원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준 열정과 관객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창단연주회를 감동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라며, “인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첫걸음을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이어질 제2회 정기연주회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창단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인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단원들의 깊이 있는 하모니를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문화일반
  • 로보컵 재난구조 리그 설치구조물 설치가 까다로운 재난구조 리그 경기장을 로보컵연맹 관계자와 함께 설치규격 등 촘촘하게 점검하며 조성하고 있다.- 인공지능 실시간 동시통역, 민관 합동 응급의료‧안전망 준비 만전-- 인하대·인천대 지역 대표 로봇팀, 세계적 무대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로봇 공학대회인 ‘로보컵 2026 인천(RoboCup 2026 Incheon)’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 도시 인천시가 대회 개최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치고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갔다.인천광역시는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로보컵 2026 인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로보컵은 ‘2050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완전 자율 휴머노이드 로봇팀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로봇 혁신 축제로,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보컵 5대 리그 : ▲로봇축구(Soccer) ▲가정서비스(@Home) ▲산업자동화(Industrial)▲재난구조(Rescue) ▲청소년(Junior)* 최근 3년간 대회 개최국 : 2025년 브라질(살바도르), 2024년 네덜란드(아인트호벤), 2023년 프랑스(보르도)■ 국내 최초 개최… 글로벌 휴머노이드 열풍 속 송도에 1만 5천 명 집결예상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5개국 364개팀 2,879명이 참가 신청을 하면서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참가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9배에 달하는 수치로, 세계적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접근성과 전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열풍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로보컵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단과 동반 가족, 관계자, 국내외 관람객을 포함해 1만 5천여 명의 인파가 송도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장 세팅부터 민관 합동 안전의료 체계까지 총력 가동인천시와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대규모 인파와 첨단 로봇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반 시설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수백 대의 자율주행 로봇이 오차 없이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송도컨벤시아 내에 최첨단 무선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 및 위생 점검을 마쳤으며,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친절 서비스 교육도 완료해 선수단 맞이 준비를 끝냈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의료 체계도 촘촘하게 가동된다. 소방 구급대원과 함께 보전복지부 산하 비영리단체인 ‘대한중앙의료봉사회(KCMVA)’를 현장에 투입한다. 의료진은 대회장 내 의무실에서 상주하며 국내외 관람객과 선수단을 위한 초동 조치 및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응급환자 이송시 신속한 진료와 처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언어 장벽 없는 인공지능 동시통역 가동… 5개 리그 중심 혁신 기술 경연국제 대회의 위상에 맞게 언어의 장벽도 허문다. 인천시는 첨단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다국어 동시통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시민명예외교관과 통역 안내 인력을 배치해 온오프라인 통역 플랫폼의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를 통해 개막식 동시 통역과 대회장 안내, 종합상황실 운영을 지원한다.■ 인천시, 인하대·인천대 손잡고 '지역 로봇 인재' 글로벌 무대 첫 도전특히, 이번 대회는 인천시가 지역 대학과 함께 공들여 키워온 로봇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 첫 도전을 내미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부터 공모를 통해 인하대학교와 인천대학교를 선정하고 로보컵 출전을 전폭 지원해 왔다.인하대(Inha-United)는 고난도 시각 인식과 협력 기술이 필요한 ‘Humanoid Soccer*’ 및 ‘@Home’에 출전하며, 인천대(Team INU)는 ‘SML**’에 한국팀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Soccer 세부리그(5): Humanoid Soccer, Middle size, Small size, Simulation 2D, Simulation 3D** Industrial 세부리그(1): Smart Manufacturing League(SML)인천시는 이번 대회와 연계해 국내 로봇 분야 최고 권위의 산‧학‧연‧관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인천 로봇산업 혁신전략 협의체’ 출범을 위한 첫 기획 회의를 7월 3일 개최할 예정이며, 인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 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 의지를 국내외에 널리 공표할 예정이다.인천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은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들과 미래 꿈나무들이 인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완벽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이 글로벌 로봇 허브 도시이자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중심지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일반 관람객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공식 누리집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을 통해 발급받은 정보무늬(QR코드)로 대기 없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문화일반
  •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세계수중연맹(CMAS)이 주최하고 대한수중·핀수영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 등이 후원하는 핀수영 종목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총 38개국 418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핀수영은 오리발(모노핀·짝핀)을 착용하고 수면 또는 수중에서 정해진 거리를 가장 빠르게 이동해 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일반 수영보다 속도감과 역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표면, 잠영,짝핀, 계영 등 남녀 각 19개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공식 개회식은 6월 23일 오후 5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며,본경기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관람객은 대회 기간 중 문학박태환수영장 2층 출입구를 통해 입장해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또한 이번 대회는 방송 플랫폼 ‘숲 티브이(SOOP TV)’를 통해 대회 전 기간 중계될 예정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천시를 찾아준 모든 선수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참가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인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건강

백탄 2026-06-15 11:17:00

백탄 2026-06-15 11:10:08

백탄 2026-06-15 11:08:09

<가학동 묘소>한 기자가 역사를 바꾸던 날역사는 언제나 거대한 영…

백탄 2026-07-21 16:01:45

강인규소장님, 먼저 한국워킹맘연구소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성공적인…

박하리 기자 2026-06-12 15:22:29

강인규본인 소개와 이 길을 걷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박희진안녕하세요. 브리온컴퍼니라…

박하리 기자 2026-06-08 17:58:33

Sports&Health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세계수중연맹(CMAS)이 주최하고 대한수중·핀수영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 등이 후원하는 핀수영 종목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총 38개국 418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핀수영은 오리발(모노핀·짝핀)을 착용하고 수면 또는 수중에서 정해진 거리를 가장 빠르게 이동해 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일반 수영보다 속도감과 역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표면, 잠영,짝핀, 계영 등 남녀 각 19개 세부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공식 개회식은 6월 23일 오후 5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며,본경기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관람객은 대회 기간 중 문학박태환수영장 2층 출입구를 통해 입장해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또한 이번 대회는 방송 플랫폼 ‘숲 티브이(SOOP TV)’를 통해 대회 전 기간 중계될 예정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천시를 찾아준 모든 선수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라며, 참가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인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하리 기자 2026-06-22 15:07:37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하는 ‘2026 AVC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가 오는 4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5일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아시아배구연맹 65개 회원국 가운데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최상위 8개 클럽팀이 참가해 아시아 여자배구 최강팀을 가리는 클럽대항 국제대회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클럽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져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이번 대회에는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배구 강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클럽팀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개최국 대한민국에서도 V-리그 최정상 클럽팀이 출전해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대한민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김연경선수가 이번 대회의 홍보대사로 참여해 대회 홍보와 국내외 배구 팬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대회는 당초 고양특례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경기장 사정으로 개최가 어려워지면서 국제대회 개최 인프라와 접근성을 갖춘 인천광역시가 새로운 개최지로 결정됐다.인천시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글로벌 관문도시로서의 접근성과 국제대회 개최 경험, 체육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유정복 시장은 “이번 AVC 여자배구 챔피언스리그의 인천 개최는 국제 스포츠도시로서 인천의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 참가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인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탄 2026-04-02 14:14:16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월) 영등포구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러닝문화 조성을 위한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월) 오후 2시 지하철 여의나루역(5호선) ‘러너스테이션’에서 러닝 코치‧러닝 분야 크리에이터‧ 러닝기업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러닝 문화 정착 방안을 논의했다.•간담회가 열린 ‘러너스테이션’은 작년 4월 서울시가 여의나루역 내 조성한 공간으로 물품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을 갖추고 있어 인근 직장인‧시민 누구나 특별한 준비 없이도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러너들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가이드러너 김승현 씨, 러닝코치 유튜버 아이린과 지니코치, 권용웅 중앙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안승옥 용인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는 최근 러닝 인구, 도심 마라톤 대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러너와 달리기를 즐기지 않는 시민 모두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청취하고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오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러닝이 단순한 운동을 넘어 서울시민 생활문화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러너와 비(非)러너의 일상이 함께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민‧관, 전문가 등 현장 의견을 폭넓게 듣고 협력해 서울만의 건강한 러닝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월) 영등포구 5호선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러닝문화 조성을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날 성숙한 러닝 문화 속 마라톤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마라톤이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체육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도심 교통 통제’가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만큼 주최기관과 협력해 출발시간을 앞당기거나 우회로를 확보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안승옥 교수는 “덴마크 코펜하겐처럼 달리기 권장 구역과 아닌 곳을 나누고 루프 형식으로 되돌아 오는 형식의 도심 속 러닝 코스를 고민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김승현 크루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7979 서울러닝크루’를 통해 ‘런티켓(러닝+에티켓)’을 배우며 러닝문화 일상화, 생활체육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크리에이터 아이린은 “러너가 마음 놓고 달릴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늘어나길 희망한다”며 “러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러너와 비러너가 다 함께 도시를 누리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러너 공간 확대, 러너‧비러너 상생 방안에 대한 고견부터 안전대책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나눈 의미 있는 자리”였다 말하고 “오늘 논의가 서울의 러닝 문화에 새로운 기준을 정하고 더 안전하고 성숙한 러닝 도시로 발돋움하는 이정표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한편 서울시는 지하철역 빈 공간을 운동 장소 등 창의적으로 개선, 활용하는 혁신프로젝트 ‘펀 스테이션’ 일환으로 ▴여의나루역(5호선) ‘러너스테이션’ ▴뚝섬역(2호선) '핏스테이션' ▴먹골역(7호선) '스마트무브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아차산·중계·몽촌토성·신목동역 등 4곳에 펀 스테이션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아울러 ▴광화문역(5호선) ▴회현역(4호선) ▴월드컵경기장역(6호선)에 러닝을 돕는 지원시설과 모닝 러닝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러너지원공간’도 조성‧운영하고 있다.

고나연 기자 2025-11-10 17:43:42

(주)인터비디이엔티 소속으로 활동 중인 왕동성이 제3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중국라이…

백탄 2025-12-12 20:06:33

AI 단편 영화 ‘COZI’ 포스터(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2025년 5월 23일 -- 한…

박하리 기자 2025-05-23 18:10:08

심영화 감독강인규 :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심영화 : 저는 독립 다큐멘터리 …

박하리 2025-03-12 15: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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